아파트의 매매가는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달들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일대의 일부아파트의 전세가가 여름철 비수기임에도 불구, 지난4월에
비해 최고 1,000만-1,500만원까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 본사조사 수도권 매물 크게 부족 **
10일 본사와 부동산뱅크사가 공동으로 조사한 서울및 수도권일대의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지난4월이후 내림세를 보여왔던 아파트전세가가
본격적인 이사철을 한달여나 앞두고 매물부족현상까지 보이면서 가격이
오르기 시작,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등 강남지역의 30-40평의 일부
아파트가 1,000만-1,500만원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분당 일산지구 아파트건설계획이 나온 지난 4월이후 거래가 거의
끊긴채 계속 소폭의 내림세를 보여왔던 상계동 방학동등 강북지역과
인천등 수도권지역 아파트전세가도 전세매물 부족현상을 보이면서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다.
** 수요자 신도시의식 매입 기피 **
특히 분당 일산 개발게획과 함께 하반기들어 한양 광주고속 럭키개발
라이프등 주택건설업체들이 아파트를 대량 공급했거나 예정중인 수도권
지역은 실수요자들이 앞으로 아파트매매가 큰폭으로 떨어질것을 예상,
매입을 피하고 전세입주를 앞당기고 있어 전세가가 지난 4월 분당 일산지구
아파트건설계획이 나오기전의 최고시세까지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 매매가격은 오히려 떨어져 **
한편 아파트매매가는 내년중 분양예정인 분당 일산 안양평촌 군포산본
지구의 아파트공급을 의식한 수요자들이 매입을 기피,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 45평형이 2억4,000만-2억6,000만원으로 올들어 최고시세를
보였던 지난4월에 비해 4,000만원이나 떨어져있는등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서초 삼풍아파트등은 거래 무변동 **
그러나 서초구 삼풍아파트 송파구 패밀리아파트등 대형 또는 갓입주를
마친 아파트는 매물이 나오지않아 거래가 거의 없는 상태여서 가격변동은
없는 편이다.
강남지역의 경우 전세가가 대치동 선경 48평이 9,500만-1억원, 서초구
방배동 신동아34평은 7,000만-7,500만원, 동작구 흑석동 한강현대 48평은
8,000만원으로 지난 4월에 비해 1,000만-1,500만원정도 오른 시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서초구 반포동, 송파구 방이동일대 아파트전세가도 지난 4월보다
500만원안팎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노원구 상계동 도봉구 방학동 강서구 목동일대 전세가도 바닥시세를
보였던 지난6월이후 상승세를 보여 지난 4월 시세에 200만-300만원정도
못미치는 수준까지 올랐다.
** 전세가격 가을철엔 10-20% 오를 전망 **
송파구 잠실동 88공인중개사사무소 민득기씨는 "현재 전세가가 여름철
비수기임에도 지난 4월에 비해 10%정도 올라있는 추세를 감안할때 본격적인
이사펄인 9,10월에 들어서면 다시 10-20% 정도 오를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한편 부동산관계자들은 매매가의 경우 분당 일산등 대단위아파트건설계획의
여파로 계속 하락세를 보일것으로 전망하고있다.
강남구 대치동 은하부동산 정명은씨는 "상계동등 강북지역과 신규
공급물량이 집중된 인천등 수도권일대는 가격의 폭락사태까지 우려된다"고
말하고 "그러나 대형아파트가 밀집돼있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등 강남
일대는 약보합세 내지 소폭의 하락세를 보일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