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4'가 개봉 첫 주말 291만여 명의 관객을 들이며 '천만' 청신호를 켰다.29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291만 관객 수를 기록, 매출액 점유율은 94%를 찍었다. 토요일(27일), 일요일(28일)엔 121만, 103만여 명의 관객이 영화를 봤다. 누적 관객 수는 개봉 5일 만에 425만 3551명이다.매출액 만으로만 봤을 때 극장에 온 관객 10명 중 9명이 '범죄도시4'를 관람한 셈이다.업계에서는 개봉 후 첫 주말 성적이 흥행을 점치는 바로미터로 보기 때문에 '범죄도시4'가 앞서 2, 3편에 이어 천만 영화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개봉 주부터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흥행 신기록을 쌓아 올린 '범죄도시4'는 개봉 2주차에도 폭발적 예매로 흥행 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비롯해 5월 4일 토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일간의 어린이날 황금연휴에 극장가의 신바람을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배우 마동석이 기획, 각본, 제작을 도맡은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CU가 지난 23일 출시한 '생레몬 하이볼'이 전국적인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초반 인기에 힘입어 편의점 주류 강자인 소주와 수입맥주 매출까지 제쳤다.CU는 생레몬 하이볼이 이달 23~28일 기준 카스 후레쉬에 이어 편의점 전체 상품 매출 2위에 올랐다고 29일 발표했다. CU가 지난 1년간 준비한 생레몬 하이볼은 일반 캔 상품과 달리, 통조림처럼 뚜껑 전체가 열리고, 캔을 따는 순간 탄산 기포와 함께 생레몬 슬라이스가 떠오르는 게 특징이다.SNS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생레몬 하이볼은 출시 3일 만에 전국 물류센터에 있는 초도 물량 10만캔이 모두 소진됐다. 긴급 추가 생산한 10만캔도 하루 만에 발주가 마감됐다. 하루 최대 판매량은 6만캔에 달한다. 지난 주말에는 수입맥주 1위인 일본 맥주보다 매출이 3배 더 높게 나타났다.생레몬 하이볼 인기에 힘입어 이달 CU 편의점 내 기타 주류 매출 비중(8.4%)은 와인(2.0%), 양주(3.0%), 막걸리(7.5%)를 뛰어넘었다. CU 운영사 BGF리테일의 장주현 주류팀 MD(상품기획자)는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들을 내세워 주류 맛집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1분기 외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고척돔에서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이 열린 3월 16일 일본인 관광객 수는 1만3000명으로 1분기 일평균 7800명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약 340만 명이 한국을 찾아 코로나19 이후 분기 단위 최다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회복세도 88.6%로 최고치를 보였다. 특히 3월 방한 관광객은 약 149만2000명으로 2019년의 97.1%까지 회복했으며, 코로나19 이후 월별 회복률 최고치를 돌파했다. 3월 4주 한 주간 방한 관광객은 약 33만 명으로 2019년 대비 회복률 100.2%로 코로나19 이전의 규모를 처음으로 넘어섰다.3월은 따뜻해진 날씨와 벚꽃 개화 등 볼거리가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에 더해 일본과 미주, 유럽의 봄방학 기간이 겹쳐 방한 여행이 활발해지는 시기다. 여기에 올해 3월에는 서울에서 열린 MLB 개막식 등 국제 행사 개최에 따라 일본, 미국 등 방한객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일본의 경우 1분기에 66만6000명이 방한했다. 3월에만 34만명이 방한했다. 이는 지난 2월(18만명)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LA다저스에 속한 오타니 쇼헤이 선수의 고척돔 MLB 개막전 출전에 봄방학이 겹쳐 나타난 흐름으로 분석된다.MLB 서울시리즈 개막 전 스페셜 게임을 앞둔 3월 16일에는 하루에 일본인 방한객이 1만3000명에 달했다. 이는 1분기 평균 일일 일본인 방한객 규모인 7300명의 2배 가까운 규모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신한카드 외래객 카드 소비 데이터에 따르면 경기가 열린 구로구에서 2월 외국인 관광객 소비액이 7억6000만 원에서 3월 18억9000만 원으로 약 2.5배 확대하기도 했다. 외국인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