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기획원, 의류가격관리 나서기로 ****
정부는 전반적인 과소비풍조와 해당업계의 고가정책에 따라 올들어 큰
오름세를 보이고있는 신사복 숙녀복 아동복등 의류(기성복)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직접 가격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경제기획원은 8일 오후 16개 의류업체 대표자 및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
상공회의소 상공부 서울시 관계자들과 의류가격 안정대책회의를 열고 업계
자체의 가격인상자제 및 가격인하노력을 당부하는 한편 앞으로는 의류가격을
시중자율기능에만 맡기지 않고 행정적 조치를 통해 관리해 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 숙녀하복 올 25% 올라 ****
기획원에 따르면 의류가격은 작년중 평균 13.5%, 올해 상반기중에는 6.7%가
올라 같은기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7.2% 및 3.1%를 크게 앞질렀다.
특히 <>기성 신사복 동복이 지난 한햇동안 28.6%나 오른 것을 비롯,
<>신사복 하복은 올해 상반기동안 13.1% <>숙녀복 동복은 작년 한햇동안
17.5% <>숙녀복 하복은 올해 상반기중에만 25%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기성복의 경우 하복한벌에 58만원짜리가 있고 제일모직 반도패션
코오롱모드등 대량 생산을 하는 대기업들의 여성용 투피스도 한벌에 12만
9,000-16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남성용기성복 역시 한벌에 30만원이
넘는 제품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정부서 가격조정키로 ****
또 이날 제시된 소비자보호단체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유명상표 의류들의 제품원가는 판매가격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고 나머지
3분의1은 업체의 마진(간접세포함), 나머지 3분의1은 백화점의 유통마진인
것으로 드러났다.
기획원은 이날 회의에서 "특히 숙녀복 아동복등 일부품목은 과소비성향을
이용한 업계의 고가정책이 옷값을 크게 올리고 계층간 위화감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 "의류가격안정을 위해 강력한 행정개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