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주가가 또다시 급락, 연4일째 하락세를 보였다.
11일 서울증시는 전일 종합주가지수 900선이 붕괴된데 따른 불안심리가 가
중, 주가가 큰폭으로 밀리면서 종합주가지수가 880선으로 떨어졌다.
투자분위기 경색속에 매수세가 관망세를 보여 거래량도 줄었다.
개장초부터 "팔자"가 "사자"를 앞도, 거의 전업종에 걸쳐 약세를 보인 이날
증시는 시간이 흐르면서 낙폭이 커졌다.
후장들이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사자고 나섰으나 내림폭이 더 커지는 것을
막는데 그쳤을뿐 장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증시에 영향을 줄만한 특별한 재료는 없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조립금속등 제조업도 주가하락에 대한 경계심리에 영향
을 받아 큰폭으로 밀렸다.
무상증자 기대감 상실등에 따라 최근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증권주는 저가주
를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일어났으나 약세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은행주는 시중은행이 약세, 지방은행이 강세를 보여 대조적이었다.
"북방과의 교역증진"이라는 재료가 낡아버린 도매업도 전종목이 하락했다.
현대근로자 피습사건에 대한 수사가 확대됨에 따라 현대그룹 주식들의 약
세가 눈에 띄었다.
이날 하오6시 현재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313원이 하락한 2만7,389원
이었으며 한경다우지수도 13.44포인트 떨어진 806.17을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884.62로 12.11포인트가 밀렸으며 신평 200지수도 1,696.94
로 23.76포인트 하락했다.
11개의 상한가를 포함, 105개가 오른 반면 404개가 내리면서 37개가 하한
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