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한생명)
(사진=신한생명)
신한생명은 2022년 도입 예정인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적용되는 결산시스템을 오픈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업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으로 이달부터 기존의 산출방식과 IFRS17에 적용되는 산출방식을 병행한 결산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 기간 동안 15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으며 결산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고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수의 IFRS17 관련 전문 파트너를 프로젝트에 참여시켰다.

프로젝트에는 EY한영,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우정보시스템, SIG파트너스, AT커니 등 IFRS17 관련 분야별 전문업체가 파트너로 참여했다.

프로젝트 기간은 분석설계·개발·테스트 및 안정화 단계로 나눠 진행했다. 3차례에 걸친 테스트를 통해 기능점검을 마치고 지난 달 말에 이뤄진 최종보고회를 끝으로 프로젝트는 종료됐다.

수차례 시행된 테스트 결과 정확도 및 정보 신뢰성이 매우 높고 오차가 거의 없는 완성도 높은 결산시스템이 구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생명은 IFRS17 대응을 위해 일찍부터 준비에 들어갔다. 1단계 준비에 해당하는 현금흐름산출시스템을 지난 2013년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개발했으며 현재까지 유지관리를 통해 정합성을 높여왔다.

또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보장성보험 중심의 상품포트폴리오로 변경하는 과정을 거쳤다. 지난 7월 말 자사 신계약 기준(월납초회보험료), 보장성 보험 점유율이 97.3%로 업계 평균치(66.6%)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양해직 신한생명 계리팀장은 "결산시스템 오픈을 통해 가치 중심의 경영관리 기반 확보는 물론, 리스크관리 고도화, IFRS17 패러다임에 부합하는 체계적 재무보고체계 마련, 재무정보의 대내외적 신뢰성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어 업계를 선도하는 리딩 컴퍼니가 되는데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