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국제 부동산 박람회] "회원국 부동산업체들 참가 독려… 한국 시장 매력 알리는 계기로"
“선진국에선 박람회를 통한 부동산 상품 홍보와 판매가 매우 활발하게 이뤄집니다. ‘리얼티 엑스포 코리아(REK)’도 한국은 물론 글로벌 부동산업계의 최신 부동산 상품과 신기술이 교류되는 아시아 최대 박람회로 정착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리얼티 엑스포 코리아 2018’에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 세계부동산연맹(FIABCI) 한국대표부의 지태용 회장(사진)은 20일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각국에서 박람회는 부동산 유통의 핵심 플랫폼”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 연맹에는 시공사, 시행사, 중개업소, 설계회사, 자산관리사 등 부동산과 관련한 다양한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지 회장은 “세계 유명 부동산 박람회에선 부동산개발회사(디벨로퍼)의 참여가 특히 활발하다”고 말했다. 전 세계 투자자들이 모이는 까닭에 프로젝트 홍보나 판매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설명이다.

지 회장은 “세계 최대 부동산단체인 세계부동산연맹의 67개 회원국가 업체들도 글로벌 박람회에 참가해 부동산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개발시장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벤치마킹하는 기회로 활용한다”며 “한국에선 유일한 국제 부동산 박람회인 리얼티 엑스포 코리아가 이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 회장은 2021년 열릴 세계부동산연맹 총회를 한국경제신문과 함께 유치할 계획이다. 박람회와 연계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부동산업계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란 판단이다.

세계부동산연맹은 1951년 프랑스 파리에서 창설된 국제 부동산 연합 기구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으로 폐허가 된 부동산을 복구하기 위해 구성됐다. 세계 67개국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호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대부분 선진국이 참여하고 있다. 동남아권에서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등이 가입돼 있다.

지 회장은 “올해는 세계부동산연맹 한국대표부가 박람회 공동 주관사인 만큼 회원국 부동산업체의 참가를 적극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라며 “한국 부동산시장의 비전과 건설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간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온 덕에 박람회의 해외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졌다는 게 지 회장의 평가다. 그는 “세계부동산연맹의 참여로 올해 REK는 작년보다 훨씬 강력한 세계 부동산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