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지원했더니… 매출 '제자리' 월세만 '껑충'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통시장으로 인증받은 전국 1439개 시장의 매출은 2012년 20조1000억원에서 2015년 21조1000억원으로 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비해 이들 시장의 가게당 평균 월세는 2012년 64만1000원에서 2015년 74만1000원으로 15.6% 증가했다. 평균 보증금도 2012년 1733만원에서 2016년 2052만원으로 18.4% 늘었다.
같은 기간 정부는 노후화된 전통시장 재정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9788억원을 투입해 시설현대화사업, 주차장환경개선사업 등을 추진했다. 정부는 올해도 전통시장 환경 개선을 위해 367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송 의원은 “전통시장 환경 개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사업은 임대업자와 건설업자 배만 불려줬다”며 “환경 개선뿐 아니라 소비자 입맛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상품 개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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