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지방분해, 당신이 꼭 알아야 할 것은?
여름이 다가오면서 몸매관리에 나서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 중 대부분은 수술적인 치료를 원하는 사람들이지만 최근에는 수술 없이 간단하게 몸매를 관리할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냉각지방분해’는 그 편리함과 효과가 널리 알려지면서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시술 중 하나다. 이에 냉각지방분해는 무엇이고 시술 전 꼭 알아야 할 사항은 어떤 것이 있는지 제주 슬로우 성형외과 김재인 원장과 함께 ‘냉각지방분해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봤다.


냉각지방분해란 무엇인가?

냉각지방분해는 원하는 부위의 지방세포를 냉각시켜 영구적으로 파괴시키는 시술로 이미 다수의 논문과 임상연구를 통해 그 효과를 입증 받은 시술이다. 연구나 임상결과마다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평균적으로 시술 부위에서 약 20%의 지방세포 감소를 기대할 수 있으며, 지방흡입술과는 다르게 특별한 진정이나 마취가 필요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

우선 원하는 부위에 표시를 한 후 냉각지방분해장비의 어플리케이터를 지방을 제거하고 싶은 부위에 올려놓게 된다. 어플리케이터의 종류는 원하는 부위의 크기, 모양 그리고 살이 잡히는 정도에 따라 선택하게 되며, 젤패드 등을 이용해 피부와 어플리케이터 사이에 남는 공간이 없도록 밀착시킨 후 기계를 작동시키게 된다.

기계는 읍압을 이용해 살을 빨아들인 후 원하는 온도로 냉각을 시키게 되는데 빨아들이는 압력과 온도는 자동으로 일정하게 유지된다. 시술시간은 부위에 따라 다르며 보통 30분에서 1시간 정도로 진행된다. 시술이 끝나면 시술부위에 묻은 젤을 닦아내고 가벼운 마사지를 해주면 되며, 특별한 회복기간(downtime) 없이 일상으로 바로 복귀할 수 있다.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와 지속기간은 어떻게 되나?

보통 1개월 정도면 효과는 나타나지만 지방세포가 자연사(apoptosis)되고 흡수되는데 시간이 걸리므로 충분한 효과를 보려면 약 3개월 정도가 필요하다. 효과도 장기적인 편이다.

제주 슬로우 성형외과 김 원장은 “지방세포의 재미있는 점은 지방세포에 포함된 줄기세포(stem cell)가 사춘기 이후 작동을 멈춘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약 18세 무렵의 지방세포 숫자나 사람이 죽을 때의 지방세포의 숫자나 거의 차이가 없다”며, “평생에 걸쳐 몸무게가 늘거나 줄어드는 동안에도 지방세포는 그 크기가 커지거나 작아지는 것일 뿐, 그 숫자는 변하지 않으므로 지방흡입술이나 냉각지방분해처럼 지방세포를 파괴시켜 그 숫자를 줄이면 효과를 장기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절대로 다시 살이 찌지 않는다는 개념은 아니며, 식이조절이나 운동을 병행하지 않으면 줄어든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면서 다시 체중이 늘 수 있으니 시술 이후에도 꾸준히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효과가 좋은 환자는 어떤 유형인가?

냉각지방분해는 손가락으로 꼬집었을 때 1인치(2.54cm) 이상 잡히는 부위는 대부분 효과를 볼 수 있다. 때문에 냉각지방분해에 가장 이상적인 환자는 목표로 하는 체중까지 살을 뺐으나 운동이나 식이조절로 빠지지 않는 군살을 제거하기 원하는 환자다.

또한 냉각지방분해는 상완(윗팔뚝), 허벅지 안쪽과 바깥쪽, 무릎 위, 브래지어 주변(bra bulges), 옆구리, 배 등 거의 모든 부분에 적용 가능하나 내장지방에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손목이나 발목 등 중요한 신경이 지나가는 부위에는 적용할 수 없다.


시술 이후 부작용은 없나?

냉각지방분해의 장점은 특별한 부작용이 없고 회복기간이 따로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그러나 물론, 주의해야 할 사항은 있다. 시술 후에는 시술부위가 붉어지거나 붓고 멍이 들 수 있으며, 통증이나 감각이상 등이 약 1~2주 정도 지속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일시적이며, 수 주 안에 해결되는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이러한 증상이 있을 경우, 담당의와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