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스피커' '공기청정기+스피커'…두 기능 합쳐놓은 '1석2조 가전' 인기
소형 가전에도 융합 바람이 불고 있다. 각각 별개의 제품 기능을 하나로 합친 ‘1석2조’ 제품은 공간을 줄일 수 있고 각각 구입하는 것보다 가격도 저렴해 인기다.

야마하뮤직코리아가 내놓은 렐릿 시리즈(사진)는 스피커와 조명을 합친 제품이다. 2015년 출시 이후 3년이 지났지만 매년 판매량은 오히려 계속 늘고 있다. 올해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150% 증가했다. 렐릿 시리즈는 야마하 스피커라는 브랜드에 걸맞게 고품질 우퍼와 트위처를 통해 중후한 저음과 안정적인 고음을 낸다. 내부에 사운드 리플렉터(반사판)를 넣어 소리가 360도 전방위로 골고루 퍼지게 했다. 조명으로서의 기능에도 충실히 했다. 11단계로 빛 조절이 가능하며 리모컨이나 스마트폰 전용 앱(응용프로그램)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다. 렐릿 시리즈는 3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생활환경 솔루션 기업 위닉스는 스피커와 공기청정기가 결합된 제품(모델명 타워Q300S)을 이달 내놨다. 글로벌 음향기업 하만과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본연 기능에 충실한 것은 물론 균형 잡힌 음질을 들려준다. 타워Q300S는 30만원 후반대다.

위닉스 관계자는 “시장 초기 반응이 상당히 뜨거운 편”이라며 “공기청정기 등 생활 가전에 관심이 없던 남성 고객들의 관심을 새롭게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