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장미 대선’이 17일 앞으로 다가왔다. 원내 5당 후보들이 ‘5당 5색’의 대선 캠프를 구성해 지지층 결집과 외연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차기 대한민국 정부를 이끌 인재가 캠프 내 인사들로 채워질 공산이 커 인물 면면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부산·친노(친노무현)에 당내 비문(비문재인)·보혁까지 망라하는 매머드급 인재풀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일명 ‘용광로 선대위’다. 선대위에서 인선을 공식 발표한 인사만 430여명에 달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선대위는 지난해 총선 때 ‘녹색 돌풍’의 주역인 당내 호남 출신 의원들과 2012년 대선 당시 함께한 ‘진심캠프’ 멤버들이 주축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부산·경남(PK) 출신 전·현직 의원을 중심으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과 전 새누리당 내 비박(비박근혜)계를 주축으로 선대위를 짰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선대위는 노동계 출신인 당내 인사들도 구성했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문 후보는 41%의 지지율로 안 후보(30%)를 11%포인트 차로 앞섰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