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간편식 파는 푸드바이크' 달린다
경기도는 오는 5월 수원 팔달구 인계동 경기도문화의전당 앞 광장에서 푸드바이크(그림) 5대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푸드바이크 사업은 창업 지원을 통한 청년 실업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전국에서 처음 시행하는 것이다. 도는 2018년 말까지 푸드바이크를 2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푸드트럭처럼 간단한 조리 음식과 음료수 등을 이동 판매할 수 있는 푸드바이크 10대를 올해 시범 운영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우선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창업자들로부터 푸드바이크 디자인을 공모한다. 심사를 거쳐 10명을 선발해 푸드바이크 제작비를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우수한 아이디어 제출자에게는 대상 300만원 등 별도의 상금도 지급한다.

인치권 도 규제개혁팀장은 “내달 푸드바이크 시범운영 희망 시·군을 파악한 뒤 경기도문화의전당 등 푸드바이크 존을 지정해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앞서 푸드바이크 시범 운영을 위해 식품의약안전처, 국무조정실 등과 다섯 차례 협의를 통해 ‘선 시범운영, 후 제도화’에 합의했다.

도는 5월 경기도문화의전당에 푸드바이크 5대를 우선 운영하고 나머지 5대는 하반기 중 창업자들이 희망하는 지역에 배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푸드바이크 창업은 50만~500만원의 소자본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도는 푸드바이크 시범운영 과정을 상세히 모니터링해 제도화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고 정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