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 게임 '포케몬고'가 24일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 사진=한경 DB
증강현실 게임 '포케몬고'가 24일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 사진=한경 DB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가 24일 국내에 상륙한다. 지난해 전세계에 '포켓몬' 열풍을 일으킨 게임의 국내 출시 소식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켓몬고 개발사 나이앤틱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포켓몬 고의 국내 출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전 8시10분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선 이 게임을 내려받을 수 있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서 나이앤틱은 포켓몬고 외 또다른 AR 사업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포켓몬고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7월 미국에서 처음 게임이 출시된 지 6개월 만이다. 그동안 미국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전세계 58개국에서 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지만 한국은 서비스 국가에서 빠져있었다.

구글이 정부에 신청한 국내 지도의 국외반출이 거부되면서 구글 지도 기반의 포켓몬고 게임의 실행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포켓몬고 게임은 사용자 위치 확인을 위해 구글 지도를 이용하고 있다.

이후 나이앤틱이 구글맵스 외에 다른 방법으로 포켓몬고를 구현하는 방법을 찾으면서 마침내 국내 출시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포켓몬고는 역대 게임 중 최단 기간인 110일 만에 매출 8억달러(약 9352억원)를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말까지는 9억5000만달러(약 1조12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는 5억건을 넘어섰다.

지난해 국내 출시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강원도 속초 등에서 게임이 실행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지역에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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