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미국에 이어 독일에서도 가짜 뉴스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선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몇 주 안에 독일에서 가짜 뉴스를 걸러내는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이 가짜 뉴스로 의심되는 글을 신고하면 페이스북은 이를 비영리 언론기관 ‘코렉티브’로 전송한다. 여기서 가짜 뉴스로 판명되면 페이스북은 이를 노출 우선 순위에서 배제하고 ‘분쟁이 있는(disputed) 뉴스’라는 경고를 표시할 계획이다. 해당 글은 많이 공유되더라도 타임라인 위쪽에 올리지 않는다. 9월 치러질 예정인 독일 연방선거에서 가짜 뉴스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시민의 우려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해당 기능을 다른 국가에 적용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