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Style] 욕실도 같은 향으로…눈길 끄는 향수 브랜드의 '향기 비누'
‘조말론’이 내놓은 ‘배스솝’은 인기 향수의 향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산뜻한 라임향과 바질, 백리향 등을 더해 독특한 조합을 이루는 ‘라임 바질 앤 만다린’, 블랙베리와 월계수 잎의 향기를 담은 ‘블랙베리 앤 베이’, 프리지아와 배의 달콤한 향을 넣어 만든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레드 로즈’ ‘포머그래니트 누와’ 등 총 다섯 가지 향으로 배스솝을 내놨다. 가격은 3만2000원(100g).
천연 향을 강조한 그리스의 유기농 수제 비누 ‘쿨솝’도 중성적 향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보습력을 높인 데다 단순한 디자인을 채택해 남성들도 부담 없이 쓸 수 있다. 또 유칼립투스 앤 라벤더, 자스민 앤 시더, 그린클레이 앤 라벤더, 로즈마리, 레몬버베나 앤 제라늄 등 천연 허브 향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 향을 섞어 넣었기 때문에 남녀 같이 쓰기에도 좋다는 설명이다. 그리스 아테네의 에기나 섬에서 나는 올리브 오일 등 천연소재만으로 만든 비누로, 총 19가지 향을 담았다. 용기도 재활용이 가능하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스타필드하남 등에서 판매한다. 가격은 1개 1만2000~1만7000원.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에서 시작한 고급 수제 비누 ‘S.A.F(Saponificio Artigianale Fiorentino)’도 국내에 들어왔다. ‘피오렌티노 지역의 핸드메이드 비누’라는 뜻의 이 브랜드는 원료 선택부터 몰드 제작, 완제품 포장 등 전 공정의 품질 검사를 철저하게 하기로 유명하다. 이탈리아에서만 11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미국에서 연간 300만개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다. 보습력을 높이기 위해 식물성 글리세린을 6%가량 넣어 만들었다. 천연 향료를 2% 이상 넣었기 때문에 일반 천연비누보다 향이 오래간다는 게 특징이다. 라벤더 토스카나, 오렌지, 레몬, 제비꽃, 수선화, 국화꽃, 양귀비, 무화과, 배, 은방울꽃 등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향이 많은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서울 신사동 편집숍 엘본, 롯데백화점 본점 등에서 판매한다. 가격은 3개 세트가 1만9000~2만6000원대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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