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PHOTO-1469> 박지원, "대통령·최순실씨, 檢에 가이드라인 주는 지 의심"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최순실 게이트' 파문과 관련, "대통령의 녹화 사과와 최 씨의 언론인터뷰는 너무 유사하다"면서 "대통령과 최씨가 검찰에 가이드라인을 주고 언론을 통해 입을 맞추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또 이를 통해 관련자들의 증거를 인멸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강하게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6.10.28    hkmpooh@yna.co.kr/2016-10-28 10:06:57/<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국민의당은 31일 최순실 파문을 수습하기 위한 방안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3당 대표 간의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비대위원-국회의원 합동회의에서 영수회담을 제안하기로 하고 추인을 받았다”며 “먼저 대통령이 탈당을 하고, 회담에서는 거국내각이나 개헌 등 현재의 모든 정치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고 말했다. 그는 “모든 언론과 국가 원로들이 이럴 때일수록 대통령과 3당 대표가 회담을 해서 방향을 제시하라고 하지 않느냐”며 “박 대통령이 현안을 타개하기 위해 결코 거부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철저한 야권 공조로 앞으로 정국의 여러 가지 문제를 대처한다는 점도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아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잘 얘기했고 민주당에서도 저희와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해 향후 야권 공조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으로 천정배 전 대표를 선임했다. 대책위는 최순실 사태와 관련한 정보를 매일 공유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