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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CT6 타보니…페달 밟자마자 '부웅~' 스포츠카 뺨치는 세단

입력 2016-09-09 18:44:51 | 수정 2016-09-10 06:25:58 | 지면정보 2016-09-10 A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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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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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CT6’(사진)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등과 경쟁하는 플래그십 세단이다. 지난 7월 출시한 이후 사전계약으로만 400여대가 팔렸다. 캐딜락 브랜드가 국내에 선보인 뒤 가장 많은 사전계약 건수다.

지난 6일 캐딜락 CT6를 타봤다. 시승 모델은 20인치 휠을 장착한 플래티넘 모델이다.

운전석에 들어서니 차분한 실내 디자인이 눈에 들어왔다.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는 나무 무늬를 은은하게 살린 원목과 천연가죽으로 꾸몄다. 좌석에 앉으니 가죽 시트의 부드러운 질감이 느껴졌다. 운전석 위치는 무려 20개 방향으로 조율이 가능했다. 운전자 체형에 맞춰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주행 중 피로감을 크게 덜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천 영종도에서 경기 파주까지 왕복 69.5㎞ 구간을 달려봤다. 고급 세단답게 정숙성이 뛰어났다. 소음이 한층 커지는 터널 구간에 진입해도 실내는 조용했다. 이중으로 접합된 차량 유리가 바람이 차를 긁고 갈 때 나는 소리인 풍절음을 막아준 덕분이다. 34개의 스피커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 소리가 더 생생하게 들렸다. 이 차에는 세계적인 프리미엄 오디오 회사인 보스의 사운드 시스템이 장착됐다.

고속도로에 들어서면서 가속 페달을 세게 밟아봤다. 눈 깜짝할 사이 속도는 160㎞/h를 넘어갔다. CT6에는 3.6L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3649cc)이 장착됐다. 최고출력은 340마력, 최대토크는 39.4㎏·m의 성능을 낸다. 가속 페달을 밟는 즉시 길이(5185㎜)가 5m 넘는 차가 마치 고성능 스포츠카처럼 내달렸다.

플래그십 세단인 만큼 오른쪽 뒷좌석에도 앉아봤다. 자동차 회사들은 고급 대형 세단의 경우 운전기사를 따로 둔 탑승자를 위해 뒷좌석에 많은 공을 들인다. CT6의 뒷좌석에는 시트 통풍과 열선, 마사지 기능 등을 적용했다. 앞좌석 등받이에는 10인치 모니터가 있어 영화나 음악 감상도 즐길 수 있다.

각종 주행 지원 및 안전장치도 인상적이었다. 이 차엔 차선 유지 및 이탈 경고, 전방 추돌 경고, 전방 보행자 경고 시스템 등이 장착돼 있다.

판매 가격은 7880만~9580만원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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