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직업중점 특수교육기관인 경기 안성의 한길학교는 (사)한국드론산업협회와 드론 활용교육 지원을 주내용으로 하는 MOU를 오는 22일 체결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지적장애인을 위한 드론활용교육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교육은 단순히 드론을 날리는 것이 아니라 미래 직업군으로서 드론산업분야에 대한 진로직업교육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한길학교와 드론협회 등
양 기관은 장애청소년들에게 비행 실습을 포함한 드론 교육과 취업연계 도움 등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드론을 활용한 장애인 복지향상을 모색할 예정이다.

정해시 한길학교 교장은 “지적장애인들이 과감히 드론 배우기에 도전장을 낸 것”이라며 “이들이 잠재적 재능을 마음껏 살려서 새로운 직무영역을 개척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석종 한국드론산업협회 회장은, “지적장애인들이 드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어 아쉬웠는데 앞으로 체험과 흥미, 집중력 위주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안전비행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길학교는 드론협회와의 MOU 체결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넘은 생각의 전환으로, 지적장애인들에게 폭넓은 진로직업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길학교’는 진로와 직업교과를 집중 교육하는 직업중점 특수교육기관으로 올해 중학교 3학급, 고등학교 3학급, 전공과 2학급 총 8학급의 완성학급이 이뤄져 지적장애인을 위한 보다 체계적인 진로·직업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안성=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