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2%대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파랗게 질린 가운데 금융주(株)는 낙폭을 확대중이다.

11일 오전 11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5.45포인트(2.35%) 하락한 1872.75에 거래중이다.

장중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지수 하락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2억원, 111억원 순매도중이다. 기관중에선 투신 사모펀드 등이 매도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408억원 순매수중이다. 프로그램으로는 1127억원어치의 자금이 유입중이다.

전기가스업 등을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하락세다. 글로벌 금융주의 부진으로 은행, 증권주는 3~4% 급락세다.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유럽, 일본 금융주를 중심으로 수익성 악화 우려감이 번지자 국내 금융주도 동반 하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운수창고 서비스업 의약품 섬유의복도 3% 넘게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울상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1~15위 종목 가운데 한국전력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중이다. 삼성전자는 3% 가까이 하락하며 113만원대로 주저앉았고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LG화학 네이버 신한지주 SK텔레콤이 3~4% 약세다.

코스닥은 낙폭을 확대해 3% 가까이 급락세다. 같은시간 코스닥은 20.22포인트(2.97%) 하락한 661.09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4억원, 637억원 순매도중이고 개인은 1129억원 매수 우위다.

시총상위 종목은 대부분이 하락중이다. 카카오는 6%가까이 하락중이고 바이로메드 코미팜 파라다이스는 4~6% 약세다. 이오테크닉스는 12% 급락중이다. 반면 셀트리온과 로엔 컴투스는 소폭 상승세다.

셀트리온은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가 미국 판매를 눈 앞에 둔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6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하락한 1194.9원을 기록하고 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