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백인 경관의 총격에 의한 비무장 흑인 청년의 사망 사건이 발생한 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 시의 경찰 총수가 사임할 뜻을 나타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1일 전했다.

CNN 방송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토머스 잭슨 퍼거슨 시 경찰서장이 사직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그는 경찰 조직이 해체되지 않고 안정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잭슨 서장은 대런 윌슨 전 경관이 비무장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살해한 뒤 퍼거슨 일원에서 촉발된 시위를 막는 경찰의 일선 최고책임자 노릇을 해왔다.

그는 사건 발생 후 윌슨 전 경관의 신분을 공개하지 않은 대신 사망 직전 브라운의 절도 장면을 부각하는 동영상을 공개해 여론 호도로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거센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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