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에서 이뤄지는 모든 물류서비스와 정보를 연결해 사용자들과 확장된 경험을 나누고 싶습니다."

지난 15년 이상을 전자상거래 물류솔루션 분야에서 발전해 온 정태진 굿스플로 대표는 담담하게 올해의 계획을 밝혔다.

쿠팡, 네이버, GS샵, 신세계 등 주요 대형 온라인쇼핑몰에 배송정보와 각종 물류서비스를 제공해 온 굿스플로는 자신들의 핵심 기능들을 온라인 중소쇼핑몰과 판매자들에게 API형태로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중고직거래시장 후발주자인 헬로마켓의 모바일과 웹사이트에서 배송조회 서비스를 지난달 23일부터 시작했다.

그 동안 대기업이나 대형몰을 제외한 중소형몰에게는 택배사에서도 직접적인 정보연동 지원 등이 미치지 못했고, 이런 물량규모 중심의 접근으로 중소형쇼핑몰은 자신들의 택배처리 건에 대해서도 적합한 물류정보지원을 받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굿스플로의 무상 API 지원으로 모바일과 웹 등 판매채널에 따른 통합된 정보를 직접 혹은 쇼핑몰호스팅이나 셀러지원툴을 통해서도 손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정 대표는 "이미 100만개가 넘어선 각종 전문몰의 총 시장 규모는 약 9조원에 이르며 전자상거래의 23%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며 "그 동안 대형몰 중심의 쏠림속에서 전문쇼핑몰과 소형벤더들이 잘 견뎌 왔지만, 아마존이나 알리바바와 같은 해외 거대 유통 공룡의 본격 진출이 시작됐기에 더욱 이들 중소쇼핑몰들이 건강하게 뿌리내리고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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