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가전업체라는 평가를 받다가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해 정부와 금융계를 충격에 빠뜨린 모뉴엘이 수출 서류를 조작하고 재무제표를 분식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사건의 중대성을 인식한 검찰과 관세청, 금융당국이 본격 수사(조사)에 나서고 있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간밤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실적 시즌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1930선을 지켜낸 코스피가 반등 행렬에 동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내년 12월1일부터 한국군에 돌아올 예정이던 전시작전통제권을 미군이 특정 시한 없이 계속 행사한다. 사실상 전작권 환수가 무기한 연기된 셈이다.

◆ 미국증시, 경제지표 호조에 큰폭 상승…다우지수 1.3%↑

23 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6.58포인트(1.32%) 오른 1만6677.9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71포인트(1.23%) 상승한 1950.82를, 나스닥종합지수는 69.95포인트(1.60%) 뛴
4452.79를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선진국들의 경제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것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의 주요 증시도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실물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상승세로 마감했다.

◆ 국제유가 큰폭 상승…금값은 크게 하락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 독일의 경제지표가 좋게 나온데다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생산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자 큰 폭으로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57달러(1.94%) 상승한 배럴당 82.09달러선에서 잠정 마감했다.

금값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6.40달러(1.32%) 떨어진 온스당 1229.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0월10일 이후 최저치다.

◆ 커지는 모뉴엘 미스터리…검찰·금감원 조사 착수

23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관세청은 지난 수개월간 조사를 통해 모뉴엘이 수출 관련 서류를 조작해 금액을 부풀린 수출채권으로 은행들에서 1조원 안팎을 대출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관세청의 고발에 앞서 이미 서울남부지검은 모뉴엘이 허위 수출채권을 담보로 제공해 국내 은행들에서 수천억원을 불법 대출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중 사건을 배당하고 정식 수사에 들어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사실상 무기한 연기

내년 12월1일부터 한국군에 돌아올 예정이던 전시작전통제권을 미군이 특정 시한 없이 계속 행사한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척 헤이글 미국 국방부 장관은 2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제46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열어 이같이 합의하고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당정, 오늘 한-호주·캐나다 FTA 동의안 논의

정부와 새누리당은 24일 오전 당정회의를 열어 한-호주와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과 관련해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 계획 등을 논의한다.

당정은 또 이날 회의에서 두 국가와의 FTA에 따른 피해 분야에 대해 정부가 2조여 원 규모로 수립하기로 한 지원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아이폰6 이통3사 동시 출시….진검승부 시작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처음으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U+)를 통해 동시에 출시됨에 따라 어느 이동통신사를 통해 가입하는 것이 유리한지 소비자의 저울질이 시작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SK텔레콤과 KT 두 이동통신사만 아이폰을 출시할 수 있었지만, 아이폰이 음성LTE(VoLTE)을 지원하면서 LGU+도 제품을 낼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아이폰 가입자 유치 경쟁이 심화하면서 이통사들은 예약 가입 첫날인 24일 각기 새로운 혜택을 내놨다.

전국 맑고, 한낮 기온 20도 안팎까지 올라

24일 전국에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경기도 서해안과 내륙 일부지역에 짙은 안개가 끼겠다고 예보하고 차량 운전에 주의를 당부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1도, 광주와 대구 22도 등 대부분지역이 20도 안팎까지 올라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바다의 물결은 모든 해상에서 1m 안팎으로 잔잔하게 일겠다.

2014 서울 베이비페어 26일까지 SETEC에서…임신·출산·육아준비 '필수 코스'

‘2014 서울베이비페어’가 23일 서울 대치동 SETEC에서 올해 두 번째 막을 올렸다. 한경닷컴이 주최하고 키즈맘이 주관하며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한다. 오는 26일까지 나흘 동안 열린다.

박 람회에는 국내외 출산·육아용품 업체 150여개사가 참가했다. 1만㎡ 규모의 행사장에 총 450개 부스를 마련했다. 유모차와 기저귀, 젖병을 포함해 아기띠, 카시트, 유기농 의류, 수유용품, 완구, 세제, 화장품, 이불·매트, 도서, 산후관리 서비스 업체들이 참여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