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신한동해오픈이 세 번째 메이저대회로 승격됐다.

KPGA는 20일 신한동해오픈 우승자에게 부여하는 시드를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신한동해오픈은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인 야마하·한국경제 KPGA선수권대회와 코오롱한국오픈에 이어 세 번째 공식 메이저대회로 인정받았다.

KPGA 관계자는 “올해 30회를 맞는 신한동해오픈 주최 측의 요청을 받고 KPGA 이사회에서 심의한 결과 오랜 기간 한국 남자프로골프 발전에 기여한 점을 감안해 시드권을 5년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신한동해오픈은 국내 남자 골프투어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총상금 규모가 큰 대회들이 원아시아투어로 편입되는 상황에서 순수 토종 대회로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신한동해오픈은 창설 이후 국내 최고의 명문대회로 자리 잡아왔다”며 “협회의 이번 결정으로 메이저 골프대회의 위상을 인정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올해 대회는 다음달 6~9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리며 최근 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우승한 전년도 챔피언 배상문이 출전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