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4일 제64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유엔총회를 비롯해 유엔 기후정상회의, 유엔 사무총장 주최 ‘글로벌 교육 우선 구상’ 고위급 회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정상급 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22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고 11일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정부가 국제평화와 안보, 인권 증진, 경제사회 개발 등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아울러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 협력 구상 등 한국 정부의 통일·동북아 정책을 국제사회에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은 지난해 2월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이번 유엔총회는 이수용 북한 외무상이 참석하는 등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외교전의 장(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이에 앞서 20일부터 22일까지 캐나다를 국빈방문한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