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3월19일 오후 5시49분

토종 수제버거 프랜차이즈인 크라제버거가 나우IB캐피탈에 매각된다.

크라제인터내셔날은 19일 신기술금융회사인 나우IB캐피탈을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이 회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나우IB캐피탈 관계자는 “크라제가 법정관리에 들어가기 전부터 관심을 갖고 경영진과 논의해왔다”며 “브랜드 파워와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나우IB캐피탈은 회사 실사와 가격 협상을 거쳐 상반기 내에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인수 자금은 농식품펀드 등의 벤처조합과 사모펀드(PEF)에서 조달한다.

1998년 서울 압구정동에서 국내 최초로 수제 프리미엄 햄버거를 선보인 크라제버거는 ‘토종 수제버거의 원조’로 불려 왔다. 2000년 중후반까지 ‘웰빙’ 바람을 타고 매장을 100개 이상 늘리는 등 꾸준히 성장했다. 그러나 잇따른 신규사업 투자 실패로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결국 지난해 말 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