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시작되는 새 학기부터 중학교 1~3학년, 초등학교 3, 4학년 사회, 과학 과목에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된다.

16일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달 시·도 교육청이 지정한 약 160여 개 학교에 디지털교과서를 처음으로 보급한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온라인 전송 방식으로 보급되는 디지털교과서는 개인용 컴퓨터(PC), 노트북, 휴대전화, 스마트 패드 등에 내려받아 가정이나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제작한 교재다.

정부는 올해 160여 개 시범학교 외에 이달 말까지 수요를 조사해 교사와 학생이 원하는 학교에도 디지털교과서를 제공, 서책형 교과서 보완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급되는 디지털교과서는 초등학교 3, 4학년 사회, 과학 국정교과서와 중학교 1~3학년 사회1, 과학1이다.

중학교 사회1은 ㈜두산동아, ㈜비상교육, ㈜지학사, ㈜미래엔, ㈜천재교과서 등 검정심사에 합격한 5개 출판사, 과학1은 ㈜교학사, ㈜두산동아, ㈜비상교육, ㈜지학사, ㈜천재교육, ㈜미래엔, ㈜좋은책신사고, ㈜천재교과서 등 인정심사에 합격한 8개 출판사의 디지털교과서를 보급한다.

PC에는 디지털교과서 뷰어를, 스마트폰·패드에는 디지털교과서 앱을 설치해 실행하면 디지털교과서를 볼 수 있다.

디지털교과서 본문 내용에 원하는 색상, 두께의 펜으로 쓰고 지우거나 인쇄할 수 있다.

교과서 내 중요한 내용을 별도의 메모장에 저장할 수 있으며 북마크 기능으로 중요한 페이지를 스크랩할 수도 있다.

녹음 기능을 이용해 소리나 음성 설명자료를 저장하는 기능도 있다. 자신의 단말기에 저장된 메모, 연결자료, 북마크, 녹음 등은 내 자료함에서 관리할 수 있다.

하이퍼링크 기능을 이용해 인터넷 주소를 연결할 수 있으며 파일 찾기로 다른 자료와 연결도 가능하다.

교과서 내용을 검색할 수 있으며 커뮤니티 기능을 이용해 교사, 학생들과 소통하거나 자료를 공유할 수도 있다.

디지털교과서가 활성화되면 학생들이 가방에 무거운 교과서를 다 넣어 다니지 않아도 되고 스마트폰 등으로 멀티미디어화된 심화 자료를 내려받아 예복습할 수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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