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합리적 투자 막는 얄미운 심리
로버트 코펠 지음 ㅣ 권성희 옮김 ㅣ 408쪽 │ 1만9500원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에서 30년 이상 주식과 선물을 거래한 로버트 코펠 랜드파이낸셜 파트너는 이렇게 주장한다. 실제로 그렇다. 주식 투자를 시작할 때 필수적으로 듣는 말이 ‘원칙을 지키라’는 것이지만 상당수 사람들은 명백한 원칙과 객관적 데이터 앞에서도 잘못된 판단과 결정으로 큰돈을 잃고 위기를 자초한다. 일반 투자자는 물론 전문 트레이더들조차 흔히 겪는 일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코펠은 인간의 뇌에서 그 답을 찾는다. 그는 《투자와 비이성적 마인드》에서 올바른 투자 결정을 방해하는 심리적 오류와 충동이 발생하는 이유를 행동경제학의 최신 연구와 신경경제학 이론을 통해 설명하면서 투자심리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신경경제학은 뇌 활동을 분석해 인간의 경제적 의사결정을 이해하려는 경제학의 최신 연구분야다. 저자는 유능한 투자자들이 자신들의 마음과 두뇌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들려주면서 투자자를 방해하는 심리적 요인과 이를 극복하는 법 등을 알려준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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