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솔론이 미국 텍사스 주에 200MW 규모 고효율 태양광모듈 제조 공장을 설립해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시 전력 공급사인 CPS Energy가 23일(현지시간) 4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 전력공급 프로젝트 최종 사업자로 OCI Solar Power와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번 프로젝트 파트너사인 넥솔론은 제안했던 현지 투자를 확정 짓고 한국산 웨이퍼-미국산 모듈 생산 라인업을 구축키로 했다.

넥솔론 측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샌 안토니오 시를 태양광 허브로 육성해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자 하는 시의 요구 조건에 넥솔론이 고효율 셀 모듈 공장을 설립, 운영하는 안을 제시한 바 있다"면서 "계약자 선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고 자평했다.

미국 텍사스 주 샌 안토니오 시에 건설될 넥솔론 미국 생산 공장은 현재까지 양산 가능한 최고효율 제품인 N-type태양광 셀/모듈에 특화된 공장으로, N-type 셀/모듈 종합 공장으로는 미국 내 최초이자 최대규모이다.

넥솔론의 미국 현지 법인 Nexolon America LLC는 총 1억달러를 투자, 약 400명 채용 규모의 200MW 최첨단 생산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넥솔론은 한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고효율 웨이퍼의 안정적 공급을 토대로 미국 현지 공장에서 고효율 모듈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넥솔론의 미국 현지 법인 Nexolon America LLC는 이번 태양광 전력 공급 프로젝트 참여를 시작으로, 미국 내 수요가 늘고 있는 고효율 제품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윤제현 넥솔론 사장은 "저가 제품을 앞세운 중국 업체의 공세와 유럽발 재정 위기로 위축된 글로벌 태양광 시장 돌파구 마련을 위해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며 "샌 안토니오를 전초기지로 북미 및 남미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