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에 짓눌린 20~30대…고금리 다중채무자의 58%
정씨와 같은 고금리 다중채무자 10명 중 6명이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18.2%)와 30대(39.9%)가 다중채무자의 절반 이상(58.1%)을 차지했다.
18일 한국경제신문이 단독 입수한 캠코의 ‘다중채무자(6만1956명) 특성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반면 학자금 결혼자금 생활비 등으로 인해 빚이 쌓이면서 젊은 저신용·저소득 계층이 급증했다. 20·30대의 채무를 줄일 수 있는 지원 방안과 함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득 보전 대책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고서에 따르면 다중채무자 전체의 절반(55.8%) 이상은 대부업체 등을 통해 연 40% 이상의 살인적인 이자를 내는 빚을 떠안고 있었다. 이들 가운데 85.0%는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신용등급 7등급 이하였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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