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은 6일 주력사 중 하나인 웅진코웨이를 외부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웅진그룹은 매각자금을 활용해 태양광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하는 동시에 그룹 전체의 재무구조를 공고히할 계획이다.

특히 태양광에너지 사업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 글로벌 톱3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웅진에너지와 웅진폴리실리콘에 대한 투자 여력을 확보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극동건설을 안정적으로 육성하고, 그룹의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도 극동건설 인수 등으로 증가한 부채를 대폭 축소해 그룹의 재무 건전성과 신용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웅진그룹은 매각 주간사를 선정해, 웅진코웨이의 자회사인 웅진케미칼 및 화장품 사업 등 일부를 제외하고 일괄 공개매각할 방침이다.

웅진그룹은 앞으로 웅진에너지는 태양광 단결정 웨이퍼 세계 1위, 웅진폴리실리콘은 글로벌 톱3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해 2013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2015년까지 글로벌 톱3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독보적 품질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R&D 투자 및 선진 업체와의 기술 교류에 집중하고 있다. 전략적 제휴사인 미국 썬파워와 썬파워의 대주주인 프랑스 토탈그룹과 교류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선도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구조혁신이 그룹 차원의 투자 여력을 확실하게 해줄 것으로 그룹 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번 사업구조혁신으로 확보한 자금은 또 극동건설 조기정상화와 웅진홀딩스 차입금 축소에 활용해 웅진그룹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인 평가를 일소할 예정이다.

웅진코웨이는 2011년 사업계획인 매출액 1조7000억원, 영업이익율 14% 달성이 예상되는 환경가전 전문기업이다.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코디-렌탈 시스템을 기반으로 약 1만6000명에 이르는 코디-방문판매 조직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렌탈 고객수 330만명, 렌탈 제품수가 545만개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