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 이사회 일부에서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의 후계를 논의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 사안에 밀접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CEO 지원자를 찾는 논의가 공개적으로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애플은 이 같은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외신에서는 애플의 공식 2인자인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조너선 아이브 디자인 담당 수석 부사장이 CEO 잡스의 후계자로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애플은 "노 코멘트"로 답한다.

또 잡스 CEO가 이 같은 논의를 인지하고 있는지도 불확실한 상태다. 잡스는 지난 18일 이메일에서 "터무니 없는 얘기"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가 중인 CEO 잡스는 아이패드2 발표에 이어 지난달 열린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도 아이클라우드를 소개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