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휴가지 추천도서 17권 선정

휴가 기간동안 최고경영자(CEO)들은 책 속에서 '삶의 지혜와 시대의 트렌드'를 배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6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CEO를 위한 휴가지 추천 도서 17권을 선정, 발표했다.

추천 도서는 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 국내 CEO 396명에게 설문조사를 통해 골랐다. 지난해 이후 발간된 경영·경제 및 인문·교양 도서 가운데 CEO들이 추천한 책을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들의 추천 및 내부 검증을 통해 결정한 것이다. 소설, 종교 관련 도서는 제외했다.

CEO들의 관심은 기업이 경쟁에서 승리하고, 향후 생존을 위한 비전 만들기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경영 부문에서는 '다른(디퍼런트) 전략'을 구사해야 진정한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다는 '디퍼런트'가 선정됐다. 또 한국 기업의 승리 법칙을 담은 '스마트 경영'도 추천도서로 꼽혔다.

경쟁과 경영을 넘어 세상에 대한 인식을 왜곡하는 인지능력의 한계를 짚은 '보이지 않은 고릴라'와 행동심리학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다룬 '언씽킹' 등도 뽑혔다.

CEO들은 메디치가(家)의 성공 비결을 담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과 사회적 맥락에서 읽는 한국 고전 '전을 범하다'에도 눈길을 돌렸다. 또 자기 성찰에 관한 '철학이 필요한 시간'과 분노와 짜증을 잠재우는 감정조절 원리를 담은 '3초간'에도 관심을 보였다.

외부 환경에 대한 인식을 위한 서적으로는 '부자 중국 가난한 중국인'과 신흥시장 아프리카에 관한 '아프리카 파워', 정보통신(IT)의 편리함에 빠진 세상에 던지는 경고인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등이 선정됐다.

인문·교양 도서로는 고(故) 박완서의 유작인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와 사회현상 이면의 패턴과 조직에 담긴 물리학의 원리 '사회적 원자'가 추천을 받았다.

이 밖에 '삶의 정도',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창업국가', '10년 후 미래' 등도 선정됐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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