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점유율 1%당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이 제기된 수입차회사는 독일 아우디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은 29일 지난 해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접수된 자동차 피해구제 사건을 조사한 결과, 아우디의 국내법인인 아우디코리아는 시장점유율 1%당 56건으로 나타나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아우디의 경우 특히 동력발생장치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고 소비자원측은 말했다.

이어 2위는 40건의 포드와 재규어로 조사됐고 폭스바겐(36.0건), BMW(33.0건), 크라이슬러(30.0건)가 뒤를 이었다.

국내 자동차회사 가운데에는 쌍용자동차가 점유율 1%당 소비자 불만이 16.1건 접수돼 최다 소비자 피해업체로 조사됐다.쌍용차는 동력전달장치에서 불만이 여럿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다음으로 소비자 불만이 높았던 국산차 회사는 지엠대우(14.4건), 르노삼성(12.0건), 기아자동차(7.4건), 현대자동차(5건) 순이었다.

차종별로 보면 대형차 부문에선 쌍용차의 체어맨이 시장점유율 1%당 2.1건으로 가장 많은 소비자 불만을 샀다.

중형차와 준중형차 부문에선 각각 지엠대우의 토스카(4.0건)와 라세티(3.8건)가, RV 부문에선 쌍용차의 카이런(3.9건)이 다른 동급 차량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