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는 경기도 용인 소재의 KCC중앙연구소에 지하 1층~지상 6층짜리 '건축 · 환경연구센터'를 다음 달 1일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센터는 미래주택에 쓰일 친환경 · 재생에너지부터 건축자재까지 모든 건축요소를 테스트하는 전문 연구시설이다.

지하 1층엔 지열을 활용한 냉 · 난방발전 실험동,지상 1~3층엔 주거환경 실험동,4~5층엔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는 건식시스템 실험동,6층엔 커튼월 실험동 등을 갖췄다. 또 옥상에는 태양광을 이용한 발전 및 급탕시설이 있고 옥상녹화 성능 테스트 장비를 마련했다. 유리창에는 박막형 태양전지를 부착해 전기를 생산하는 BIPV(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도 가동한다.

핵심부는 지상 1층의 '제로 하우스 랩'.KCC건설이 경기도 남양주 별내지구에 분양한 148㎡(45평형) 아파트를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이곳은 조명,난방에 쓰이는 에너지로 태양광과 지열을 사용한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요금,가스요금이 '0원'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제로 하우스 랩'에는 50가지의 첨단기술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냉 · 난방은 지열발전으로,온수는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급탕설비를 통해 공급한다. 또 두께 42㎜의 3중 유리로 제작한 유리창호 내 · 외부에는 센서를 달아 온도 변화를 10초 단위로 측정한다.

용인=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