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프로요 탑재, 20대 위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 최적의 그립감 제공

SK텔레시스가 자사의 첫 스마트폰을 내놓고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SK텔레시스(대표 이종성)는 13일 휴대폰 브랜드 ‘W’의 첫번째 스마트폰인 ‘리액션폰(SK-S100)’을 선보였다.

SK텔레시스 관계자는 "처음으로 출시하는 스마트폰인만큼 아이폰4 보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 팬택의 베가 등을 경쟁 모델로 삼고 있다"며 "감성을 중시하는 20대 젊은 층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스펙면에 있어서는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을 구현하고, 대신 젊은 층의 활용도가 높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뒀다.

또 그립감을 강조한 디자인과 타 스마트폰에는 없는 컬러를 적용해 구매욕을 자극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리액션폰은 퀄컴 스냅드래곤 1GHz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2.2 프로요 버전을 탑재하고 정전식 터치기능의 3.5인치 TFT-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멀티미디어 활용도가 높은 신세대를 위해 3D 게임, 인터넷, 고화질 DiVX 영상(720p) 재생, HD급 고해상도 동영상 촬영 기능 등을 지원하는 점은 눈에 띈다.

특히 휴대폰으로 사진 촬영을 즐기는 20대들을 위해 500만 화소 카메라를 기본 내장하고, LCD를 터치해 자동으로 추점을 잡는 '터치 오토포커스 카메라' 기능, 촬영 시 위치를 사진 파일에 저장하는 '지오태깅' 기능 등은 타 스마트폰과 차별화된다.

SK텔레콤 오픈마켓인 T스토어와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10만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고 구글 토크(음성 구글 토크 포함), 구글 검색, 지도, G메일, 유튜브 등 다양한 구글의 모바일 서비스 또한 지원한다.

이밖에 1350mAh배터리와 3.5파이 이어폰잭, 와이파이(WiFi) 무선인터넷, 지상파 DMB, 블루투스, 8 기가바이트(GB) 외장메모리 제공, 영상통화, T맵 내비게이션 등 부가기능도 제공한다.

리액션폰은 20대의 눈높이에 맞춰 디자인 감성을 살리는데도 중점을 뒀다. 기존 스마트폰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골드블랙, 화이트펄, 비비안핑크, 네이비블루 등 4가지의 컬러를 사용했고, 한국인의 체형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가장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한다.

오동작 방지를 위한 홀드키와 진동버튼, 자동응답버튼 등 자주 사용하는 편의 버튼들의 위치도 휴대폰 본체 옆면에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SK텔레시스 디바이스 사업 부문장인 윤민승 부사장은 "W 브랜드의 기술력과 디자인 감각, 안드로이드 2.2버전 프로요의 뛰어난 기능이 집약된 리액션폰이 개성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젊은 층에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달 20일부터 SK텔레콤 전국 대리점을 통해 출시되며 가격은 90만원대 초반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