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W(주식워런트증권)상품 중에서 거래량이 많은 것이 꼭 좋은 상품일까요? 깊은 외가격 상품일수록 수익률이 더 좋을까요?"

윤정두 JD ELW 대표(40·사진)는 22일 서울 여의도동 하나대투증권 본사 3층 한마음홀에서 열린 '2009 한경 슈퍼개미 초청 릴레이 강연회'에 연사로 참석, 좋은 ELW 상품을 고르는 비법 등 성공적인 ELW 투자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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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표는 "공부하지 않으려면 ELW를 차라리 매매하지 않는 게 낫다"는 경고와 함께 강의를 시작했다. 주식투자의 경우 많은 공부를 거친 뒤 매매하는 데 반해 위험상품인 ELW의 경우 상품에 투자부터 하고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지적이다.

ELW는 개별 주식 또는 주가지수와 연계해 미리 매매 시점과 가격을 정한 뒤 약정된 방법에 따라 해당 시기에 사고 팔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 증권이다.

전환비율을 적용해 주식을 쪼개 사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주식을 직접 살 때보다 적은 돈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동영상] 슈퍼개미 윤정두 "ELW 이렇게 하세요"
윤 대표는 "나는 공부하기 싫은데 누군가 아는 사람이 많이 사니까 믿고 들어갈 수 있겠지"라는 심리로 투자자들이 거래량이 많은 종목들에 주목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거래량과 상품의 우수성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거래량이 많은 ELW의 경우 매매창구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판매량이 많은 것인지 아니면 데이트레이드로 인해 매매물량이 늘어난 것인지 가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작전세력들이 쉽게 개입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많은 투자자들이 고수익을 기대하고 깊은 외가격으로 밀려 저가에 거래되고 있는 ELW 상품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 경우 수익창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단언했다. 외가격은 ELW의 행사가격과 기초자산의 현재 시장가격의 관계를 나타내는 용어로, 대상자산의 시장가격이 행사가격보다 불리한 상태를 말한다.

기초자산 등락이 제한적인 경우에는 상대적 레버리지가 작은 안정적인 상품 수익률이 좋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아울러 윤 대표는 종목을 선정할 때 꼭 체크해야할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기초자산을 선정 한 후 상품 선정 시 가장 중요시 해야 할 요소로는 내재변동성, 잔존일수, 델타, 레버리지를 꼽았다.

ELW는 변동성에 따라 프리미엄이 붙는 상품이기 때문에 같은 조건이라면 변동성이 낮은 상품이 좋다고 말했다. 종목 상품 기준으로 잔존일수는 무조건 100일 이상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LW는 만기가 다가올수록 투자가치가 낮아지는 휘발성 상품이기 때문이다.

행사 가능성을 나타내는 델타가 높을수록 좋은데, 0.4를 넘어서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사한 조건 하에서는 레버리지는 3배 이상이 되는 종목을 매매하는 것을 권했다.

이 행사는 한경닷컴과 하나대투증권 공동 주최로 열렸다. 다음 행사는 오는 27일(월) 열리며 가치투자 전문가인 김정환 밸류25 대표가 '가치투자와 테마주'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주식투자에 관심 있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하나대투 서프라이스 CMA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은 무료다. 참가자 전원에게 '슈퍼개미의 투자비밀' 미니북을 무료로 지급한다. 한경닷컴 사이트를 통해 사전에 등록해야 하며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서프라이스 CMA 통장을 지참하고 강연회 현장을 찾은 고객에게는 별도의 사은품이 제공된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