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은행 직원에게 '은행터는 법'을 물어본 것도 모자라 자신이 준비해간 칼에 스스로 찔린 어설픈 강도미수범이 알려져 화제다.

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58세의 무직인 이 남자는 도쿄 인근 구마가야 지역의 한 은행에 들어가 직원에게 '은행을 털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다고 한다.

질문을 듣고 긴장한 직원이 남자에게 은행을 나가달라고 하자 별다른 반항없이 순순히 문쪽을 향했다고 한다.

그러나 사건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남자는 은행털이를 위해 미리 주머니 속에 준비해온 칼에 자신의 다리를 찔리고 만 것.

그를 출입구로 인도하던 직원이 주머니 밖으로 삐져나온 칼과 바지에 번진 핏자국을 보고 이를 알아챘다고 한다.

직원은 이내 경찰을 불렀으며 남자는 불법 무기 소지로 체포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