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조 남성그룹 V.O.S가 해외 아티스트 단골 게스트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지난 해만 팝가수 스테이시 오리코, 핸슨, 일본 보컬그룹 고스페라즈의 내한 공연에 게스트로 초청받은 V.O.S는 이번엔 세계적인 색소폰 연주자 케니지와 함께 했다. 케니지의 새 음반 프로모션에 합류해 케니지의 연주에 맞춰 합동 무대를 꾸몄다. 20일 방송하는 KBS 'TV문화지대'에서는 케니지 신보에 수록된 'careless whisper'를 케니지의 색소폰 연주에 맞춰 노래했다. 'careless whisper'는 영국의 유명 팝가수 웸의 곡. 발매 음반에는 미국 R&B의 신성으로 불리는 브라이언 맥나이트의 목소리로 수록됐다. 케니지는 녹화에서 "브라이언 맥나이트가 부른 것보다 V.O.S가 부른 'careless whisper'가 더 낫다"며 칭찬하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멤버 박지헌은 "다른 유명 아티스트의 무대에 서봤지만 이번처럼 기대된 적은 없었다. 무척 보람있는 이벤트였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후 케니지는 22일 방송될 MBC FM4U(91.9㎒) '오늘 아침 이문세입니다'의 녹음에도 참여, "V.O.S의 네번째 멤버가 되고 싶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눈을 보고 말해요'로 인기몰이한 V.O.S는 1집 활동을 마무리하고 쥬얼리와 함께 23일까지 전국 12개 지역을 돌며 '뮤직온 음악사랑 길거리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2집은 6월 발매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