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민주당에서 이적해온 자민련의 장재식 송영진 송석찬 배기선 의원 등 4명은 3일 임동원 통일부장관의 해임건의안 가결에 반발,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임 장관에 대한 해임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직후 귀빈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 장관 해임건의안의 강행처리는 햇볕정책을 부정하고 양당 공조를 파기시켰다"면서 "우리 4인으로 하여금 더 이상 자민련에 머물러야 할 이유를 상실케 했다"며 탈당의 변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청와대와 상의가 있었나. "청와대에 가능하면 공조를 유지해 달라고 많이 건의했다"(배기선 의원) ―민주당에 바로 입당하나. "차후에 결정하겠다" ―자민련몫 케이스로 장관됐는데 어떻게 되나. "자민련몫 케이스가 아니다.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다"(장재식 의원) ―의원직을 버린다고 했는데. "대통령께서 어제(2일) 전화를 통해 만류하셨다"(송석찬 의원)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