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리더연구’ 등 기초연구자 지원 사업에 작년보다 2917억원 늘어난 1조8029억원을 투자한다.

과기정통부는 ‘2021년도 과학·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총 투자 규모는 5조816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6232억원) 증가했다.

개인연구(신진·중견·리더연구)와 집단연구(기초연구실·선도연구센터) 등 기초연구에 1조8029억원을 배정했다. 중견연구는 이공대 교수와 국공립·정부출연연구소 연구원에게 매년 평균 4억원을 최대 5년간 지원하는 제도다. 리더연구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낸 교수 또는 연구원을 지원한다. 매년 8억원씩 최대 9년간 연구비를 받을 수 있다.

신진연구 분야에서 ‘세종과학펠로십’이 신설됐다. 박사학위 취득 후 7년 이내 또는 만 39세 이하인 박사후연구원(Post-Doc)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대 5년 동안 매년 1억3000만원을 지급한다. 매년 20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원천연구 사업엔 과학기술 분야 1조9141억원, ICT 분야 9318억원 등 총 2조8459억원을 투입한다.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개발(R&D)사업엔 386억원을 배정했다. 불법 음란물 유포 및 확산 방지기술, 딥러닝 기반 보이스피싱 판별 기술,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 고도화 기술 등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