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신상철 EDGC 대표와 곽진영 시그마체인 대표.
왼쪽부터 신상철 EDGC 대표와 곽진영 시그마체인 대표.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는 시그마체인, 유전체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개발기업 마이지놈박스와 디지털신분증(DID) 개발에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DID는 개인정보를 중앙 기관이나 기업이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탈중앙화 방식으로 자신이 직접 관리하는 디지털신분증이란 설명이다. 인터넷에서 회원가입을 위해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메일 주소나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DID만 있으면 자신을 증명할 수 있다. 신분증이나 공인인증서도 필요없다. 암호키로 변환된 신상정보를 DID가 확인해주면 된다.

EDGC는 기존 증명서의 발급과 제출, 인증 과정을 혁신하고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 다양한 DID 인증산업 분야에 유후엔진을 접목해, 유전체 정보 기반 권리증명으로 디지털경제 기반(인프라) 선점에 나선다.

DID는 디지털 비대면 경제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8년부터 핵심 신규사업으로 디지털 인증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링크트인을 인수하는 등 DID 사업화를 가속 중이다. EDGC 컨소시엄은 디지털인증 방법에 유전체를 사용한다. 개인은 유전체를 이용한 DID를 통해 요구사항에 맞는 신원정보만 제공할 수 있어 불필요한 개인정보 노출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기업은 개인정보를 직접 관리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EDGC는 싸이월드를 개발한 시그마체인의 블록체인 메인넷과 마이지놈박스 기술을 융합해, 유전체 정보를 DID에 이식함으로써 대체불가한 디지털 인증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EDGC의 유후엔진은 유전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3사는 이번 협약(MOU)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30여개국에도 진출, 해외에서도 DID 기술을 접목한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키로 했다.

시장조사기관 지온마켓리서치는 DID 시장이 연평균 80%씩 성장해 2024년 34억달러(약 4조177억원)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