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 플랫폼 전략, 플랫폼 전쟁
(책과 경영) 플랫폼 전략이란?
요즘은 고민은 ‘왜 내가 사람들을 찾아다녀야 할까?, 무엇을 하려면 남에게 의존해야 할 까?’이다. 사람들이 나를 찾아오게 하고, 남들이 나와 협력하고 싶어하게 할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남의 손바닥에서 놀지 않고, 내가 그 손바닥을 만들어야 하는 데……

구글, 야후, 네이버등과 같은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일까?
이 책은 그런 비즈니스 모델들에 관한 책이다.

“플랫폼 : 둘 이상의 서로 다른 집단을 만나게 해주고 거래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플랫폼의 등장은 기업에게 기회이자 위협이다. 애플, 구글, 아마존같은 기업은 플랫폼 구축에 성공하여 기업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반면, 음반업계, 제조업체, 판매업체 등은 각각 애플 구글, 아마존의 플랫폼내에서 새로운 생존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처럼 정보기술의 발전은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경쟁 질서를 만들어냈고, 플랫폼은 이제 모든 기업의 전략에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었다.”

“플랫폼은 전략적으로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판매자가 많을수록 거래품목이 다양해지므로 구매자가 많이 모인고, 이는 또 다른 판매자의 참여를 촉진한다. ……..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어느 정도 판매자와 구매자가 모두 확보되었을 때의 이야기이고 플랫폼이 만들어진 초기에는상황이 정반대가 된다. 구매자가 많지 않으니 판매자도 모이지 않고 판매자와 물품이 적으니 구매자도 방문할 이유가 없다. 플랫폼 초기에는 서로 상대방이 많아지기만 기다리므로 어느 누구도 먼저 참가하기를 꺼린다. 이와 같은 ‘닭과 달걀의 문제’상황이 플랫폼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



이 책은 현재 미래의 플랫폼을 놓고 벌이는 플랫폼타이타닉 회사들 (구글, 애플, MS, ….)들의 사례모음이다. 그 중에서도 저자는 애플에 주목을 한다. 애플의 그간 벌였던 업계지형들로 보아 당연하다는 것이다.

1) (통신업계에서) 애플이 바꾸어 놓은 업계 지형은 기존에 당연시되던 이동통신사 주도의 시장체제에서, 소프트웨어를 잘 알고 혁신에 앞장서며 수익 통합된 단말기 제조사 주도의 시장체제 가능성을 제시했다. 시장의 법칙이 깨졌으니 다른 무수한 기회들에 관심을 갖고 임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물론 이러한 상황이 모두에게 기회일지는 의문이다.

2) 이제 애플이 TV를 만든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애플이 아이튠즈를 내놓으면서 미디어 사업자는 나름의 이익을 챙긴대신 다른 음원 유통사업자들이 영향력을 잃었다. 애플이 새로운 형탱의 비디오 서비스를 내놓게 되면 마찬가지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미디어 사업자보다는 유통사업자들이 강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방송적 속성을 가지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특성상 TV망 사업자들도 이러한 영향에서 예외가 되긴 어려울 것같다.



일단 개념은 이해가 되었다. 사실 이런 개념에 대하여 이 책이 처음 설명한 것도 아니다. 어느 책에서는 플랫폼을 장(場, field)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였다. 그럼 문제는 어떤 플랫폼을 만드는 가의 문제이다. 그런데 왜 플랫폼에서 디지털산업에서 저리 빨리, 강하게 일어나고 있을까? 그 것은 분명 덜 인간적이기 때문이다. 피는 on/off하면서 흐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나로그산업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 신발이나 양말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디지털스위치가 on/off하는 속도가 빨라지더라도, 피의 흐름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그런 플랫폼이 나에게는 필요하다.



일단 이 플랫폼에는 ‘Feelmax’라는 브랜드를 내놓고 사용하지는 못할 것같다. 어느 특정브랜드나 제품을 위한 플랫폼에는 경쟁자가 들어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모든 사람을 아우를 수 있는 놀이마당을 만들어야 한다. 그게 무엇일까? 그 점을 고민하면서 두 번을 읽었다. 그래도 답이 잘 나오지 않는다. 그래도 어쨌든 내가 만들어서, 남들도 놀 수 있는 놀이터가 있어야 비로소 나의 비즈니스의 기반은 안정이 된다는 점을 더 확실해졌다.



성공하는 플랫폼의 세가지 특징은 ‘1) 스스로 존재가치를 창출한다, 2) 대상이 되는 그룹간의 교류를 자극한다, 3) 통치한다’이다. 우선은 당분간 Feelmax가 놀아야 하는 ‘네이버’나 ‘구글’ 마당에서 좀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략적 플레이어’가 되고, 그런 힘을 바탕으로, 다른 플레이어들이 참가하여 같이 플랫폼을 만드는 ‘오픈 플랫폼’이 내 사업방향이 맞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그 ‘플랫폼은 한 마디로 ‘핵심가치를 담을 틀을 제공하고, 내부와 외부, 외부와 외부간에 상호 연결을 가능케 해주는 그 무엇’을 만들어 내야한다. 플랫폼은 주로 소비와 공급의 중간에 위치하며, 미리 만들어 진 것이 아닌, 연결을 통해서 가치를 창출하고, 진화해가는 과정을 추구한다고 볼 수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러한 연결과정에서 외부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요즘 나의 고민, 어떻게 하면 필맥스에 의한 플랫폼을 만들까? 아직 어떤 것인지는 모르지만 내 나름의 ‘플랫폼 전략’이 필요하다. 그 것은 분명 내가 만든 새로운 경영전략이고, 내가 하는 사업의 홍보전략이어야 한다. 사업의 새로운 방향을 구상하면 할수록 ‘나는 왜 그동안 ‘플랫폼’을 만들어내지 못했을까?‘하는 바보스러움이 머리를 때린다. 그건 어쩌면 지나치게 ’전문화‘라는 고집에 얽매여, 다양성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지금 뭔가를 하려고 하면 자꾸만 남의 플랫폼에 내 것을 끼워 넣는 방법들을 고민한다. 네이버에는 어떻게 키워드 광고를 할까?, 구글에다가 영문 블로그를 만들어볼까? 쇼핑몰 솔루션은 어떤 게 좋을까? 페이스북 광고를 해야하나 마나? 그러다보면 결국 난 구글, 야후나 네이버에 광고를 하느라 번 돈이 다 들어간다. 하지만 아직 뾰족한 수가 나오지 않는다. 스스로 고객이 찾아오게 하는 방법, 그게 결국은 살아남고, 장기적으로 발전할 길이다. 그리고 그게 홍재화의 플렛폼이다.



비록 양말이나 신발 그리고 새로운 품목들은 공짜로 나누어주지는 못할 지언정, 그와 관련된 서비스는 남들이 하기전에 먼저 공짜로 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내는 것도 좋은 플랫폼이 될 수있을 것이다. 내가 하지 못하는 걸 남이 먼저한다는 것은 사업상 상당한 리스크를 내가 부담해야 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림 출처 : http://endofcap.tistory.com/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