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도 매너도 진  콜롬비아 카르도나 선수의 인종차별 제스처-박영실박사 칼럼

축구에서 진 콜롬비아 카르도나 선수의 인종차별적인 제스처



한국과 국가대표 축구 평가전에서 여론의 질타를 받은 콜롬비아 국가대표 축구선수 에드윈 카르도나(25ㆍ보카 주니어스)가 공개 사과했다.
앞서 지난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한국은 콜롬비아를 2대1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후반에 콜롬비아 선수 카르도나는 우리나라 선수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했다가 질타를 받았다. 우리나라 선수를 겨냥해 양손으로 자신의 눈을 찢어진 모양으로 표시 등으로 모멸감을 주었기 때문이다.



주먹 쥔 채로 엄지와 검지 올리는 제스처를 조심해야 하는 나라는?


우리는 머리에 뿔났다는 의미로 하는 주먹 쥔 채로 엄지와 검지 올리는 제스처가 스페인에서는 상대방의 부인을 성적으로 모욕하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이처럼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그 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부하는 습관이 먼저 이루어져야한다. 그러다보면 처음에는 그 문화를 이해하게 되고, 나중에는 상대의 마음을 얻어 성공비즈니스에 날개를 달 수 있다.
‘처음에는 거미줄 같다가 나중에는 쇠줄처럼 된다’는 스페인의 속담처럼!



언어와 문화가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서 몸짓언어 메시지는 더욱 강력하다

스포츠뿐만 아니라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상대 역시 우리와 대화할 때 우리의 몸짓언어에 매우 민감하다는 것을 기억하자. 언어소통이 자연스럽지 않을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우리가 상대와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순간에도 사실은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종종 잊곤 한다. 예를 들어서 인도파트너가 손으로 먹는 인도전통 음식점에 초대해서 맛있냐는 질문에 ‘최고로 맛있다!’라고 말했더라도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꺼려하는 몸짓언어와 표정이 비춰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몸짓언어는 상대에게 “손으로 음식을 먹는 이 순간이 난 참 거북하다.”라는 커뮤니케이션을 상대에게 끊임없이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언어뿐만 아니라 몸짓언어에 대한 문화가 다른 나라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는 그 상황이 더욱 복잡해진다. 예를 들어서 그리스에서 비즈니스를 하던 지인은 현지 비즈니스파트너가 이 제안이 마음에 드느냐는 질문에 한국인 파트너가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그 파트너의 표정이 순간적으로 일그러졌다. 왜 그럴까? 그것은 바로 그리스에서는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부정의 제스처였기 때문이다. 이것을 미처 몰랐던 지인은 순간 자신의 몸짓언어가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조차 인식하지 못했던 것이다.
문화가 같은 사람들끼리도 몸짓언어는 상당히 큰 의미가 있는데 하물며 문화와 언어가 다른 사람들 간에는 몸짓언어가 주는 메시지가 더욱 크다.

박영실서비스파워아카데미 대표 및 브랜드 이미지 전략가
숙명여자대학교 취업경력개발원 자문위원 멘토교수
축구도 매너도 진  콜롬비아 카르도나 선수의 인종차별 제스처-박영실박사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