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실 칼럼] 송년회 연말모임은 언택트 랜선라이프-슬기로운 코로나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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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의 작은 실천이 우리의 건강을 바꾼다



일부 젊은 층에서는 파티룸을 빌려 친구들과 밤새워 송년회를 계획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해서 걱정이다. 파티룸은 일반음식점이 아니어서 방역 대상에서도 제외돼 있기때문이다. 방역 사각지대인 파티룸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올해 연말에는 젊은이들의 올바른 선택을 기대한다. 젊은이들의 작은 실천이 2021년 미래를 바꿀수 있음을 기억하자.



의식 있는 상사라면 연말 회식은



예전 같으면 즐거운 마음으로 연말회식을 참가하겠지만 지금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연말 회식 참석이 두렵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연말 회식을 강행하기로 한 상사에게 눈치가 보여 참가는 하겠지만 걱정이 태산이란다. 회식하다 보면 다들 좀 취해서 위생 개념도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로 인해 우리 가족이 코로나 확산 우려에 노출될 수 있으니 그게 제일 스트레스 받는다고 한다.



터널의 끝도 시작도 우리가 만드는 것



전문가들은 3차 대유행이 “터널의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수도권 중심 대유행이 전국적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악의 겨울’을 막을 마지막 기회는 우리모두 가급적 연말에는 집에 머무는 것이다. 그래서 앞서가는 사람이나 조직은 코로나19확산을 막는 우리의 슬기로운 연말생활을 위해 온라인상에서 만나는 ‘랜선 모임’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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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하지만 신선하고 재미있다는 랜선 송년모임



한 공간에 모여 얼굴 마주보고 술잔을 부딪치며 한해의 아쉬움을 달랬던 연말모임이 ‘가상 공간’으로 옮겨졌다. 코로나19로 인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인간(호모 마스쿠스·Homo Maskus)’으로 취급받지 못하는 시대가 됐다. 마스크를 쓰고 만나는 것 보다는 차라리 마음 편하게 마스크벗고 만나 마음껏 이야기 나누기 위함이다.



시행착오를 거쳐서 보다 창의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언택트 회식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개인의 랜선모임 경험담과 사진들을 공유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2021년 새해에는 모두 마스크 벗고 얼굴보며 대화할 수 있는 세상을 기원하는 글들이 가장 많았다. 집에서 하다보니 면대면 모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가족들을 소개하거나 심지어 애완동물을 화면을 통해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며 온라인 모임의 장점에 빠진 사람들도 많다. 특히 외국에 머물고 있어 참여가 어려웠던 사람들도 랜선모임에서는 모두 빠짐없이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언택트 모임의 큰 장점이다.



성공적인 랜선 송년모임을 만드는 세가지 열쇠



성공적인 랜선 송년모임을 위한 세가지는 첫 번째, 센스있는 진행자 선정 두 번째, 분위기를 띄우는 퀴즈나 게임이 구체적으로 정리된 아젠다 마지막으로 통일성 있는 드레스코드와 음료 등이다. 이 세가지를 명심하면서 진행한다면 보다 유쾌하고 성공적인 언택트 송년모임 진행이 가능하다. 공간 제약이 적고, 시간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비대면으로 송년모임을 하면서 절약되는 경비 등은 모임마다 다양하게 활용된다. 직원들에게 일정금액 내에 사고 싶은 것 사서 청구하라는 기업도 있다. 또 어떤 조직은 일정금액 이내로 음식을 시키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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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으로 이루어진 결혼식



코로나19 때문에 축하받는 사람도 축하하는 사람도 요즘 결혼식은 여러모로 마음이 불편다. 이런 분위기 속에 결혼식 현장이 유튜브로 생중계된 결혼식이 있었다. 예식장에는 신랑 신부만 서고 가족과 하객들은 인터넷을 통해 축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랜선 결혼식은 마치 신랑 신부와 하객이 화상 통화를 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었다. 하객들은 휴대폰으로 전송된 링크로 접속해 결혼식장 현장을 함께 지켜보고, 신랑 신부는 결혼식장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을 통해 하객들의 얼굴을 보며 축하를 받는 이색적인 풍경이었다.

생각보다 감동 있다는 하객들의 반응



유튜브 결혼식이라 별로 기대 안 했는데, 생각보다 더 감동이 있고 신선했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한다. 그리고 하객이 현장에 없지만,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결혼식이라서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고 한다.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면 생각을 바꿔서 성공한 케이스가 아닐까 싶다.



집들이도 랜선으로 하는 세상



온라인으로 자신의 집을 구경시켜주는 것으로, ‘랜선 집들이’, ‘룸투어(Room Tour)’라고도 한다. 가족친지 및 지인들에게 랜선을 통해서 집을 소개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대상이 불특정 다수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한다. SNS 등을 통해 자신의 주거공간을 공개하는 신개념 언택트 집들이다. 최근 셀프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콘텐츠가 증가하는 추세로, 이에 ‘방스타그램(방+인스타그램)’ 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혀도 괜찮아! 랜선 여행이 있으니까!



유명 관광지에 자신의 사진을 그럴싸하게 합성해서 SNS에 올리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혀 해외여행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요즘 랜선을 통해서 생생하게 가고싶은 명소를 볼 수 있는 랜선여행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전문가는 겨울철에는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더 강해지기 때문에 송년회 등 행사를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연말모임은 랜선으로 하는 우리모두의 작은 실천과 함께 2021년 새해의 기운을 건강하게 바꿔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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