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병꽃풀







                     김종태







난 왜 이럴까

꽃도 크지 않아

화려하지도 않아

키가 크지도 않아

땅바닥을 기어 다녀

누가 알아주지도 않아




남들처럼 너 투덜대지 말아라

이젠 네가 받은 복을 헤아려 보렴




햇빛 골고루 비치지

물기 촉촉하게 젖어 있지

줄기 쭉쭉 잘 뻗어나가지

잎사귀 동글동글 예쁘지

이제부턴  네가 받은 복을

이웃에게 골고루 나누어주렴










긴병꽃풀

학명  Glechoma hederacea var. longituba

분류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통화식물목 꿀풀과

지의 습한 양지에서 자란다. 줄기는 모나고 퍼진 털이 있으며 처음에는 곧게 서나, 자라면서 옆으로 50cm 정도 뻗는다. 잎은 마주나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둥근 신장형(腎臟形)으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4∼5월에 연한 자주색 꽃이 줄기 위 잎겨드랑이에 돌려난다.




화관은 입술꼴로 윗입술꽃잎은 약간 오목하고 아랫입술꽃잎은 3갈래로 갈라지며 안쪽에 자주색 반점이 있다. 수술은 4개이며 2개가 길다. 꽃받침은 통 모양이고 끝이 바늘 모양이며 5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분과(分果)로 꽃받침 안에 들어 있고 타원형이다.




병꽃풀은 활짝 핀 꽃을 거꾸로 세워서 보았을 때 꽃부리의 모습이 병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자로 연전초(連錢草)라고도 하는데, 잎의 모양이 동전을 줄기에 매달아 길게 이어 놓은 것 같아 보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긴병꽃풀은 관모양의 꽃부리가 좀더 길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한자로는 장관연천(長管連錢草)라고도 한다.







원래 전초를 연전초라고 한다.

소변을 잘 보게 하고 황달을 고치며 몸이 붓는 것을 낫게 하는 작용이 있다.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염증을 삭이고 어혈을 없애는 효과도 있다. 또한 방광과 요도, 담낭의 결석을 녹이는 효과가 있으며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이는 효과도 크다. 습진, 종기 같은 피부병에도 날 것을 짓찧어 붙이면 잘 낫는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이 지표면을 덮는 식물, 즉 야생 지피식물인 ’긴병꽃풀’을 이용해 과수원의 잡초를 제거 할수 있는 새로운 농법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이 결과, 잡초제거와 제초제 살포작업이 필요 없어 노동력이 크게 절감되고, 웃자란 긴병꽃풀을 베어 퇴비로 사용할 경우, 토양 유기물의 환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지표면의 유기물 유실도 방지되고 제초제를 뿌리지 않아 친환경농업을 기대할 수 있다.

수분능력을 높여줘 안정적인 착과를 유도하고, 스펀지 역할로 낙과시 상처를 입지 않아 상품성을 높일 수 있는 등 1석6조의 이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긴병꽃풀’은, 심은 다음해부터 제초작업을 해주지 않아도 잘 자라기 때문에 쉽게 재배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결석녹이는 금전초 (金錢草)










금전초의 잎은 동전과 같이 둥글다하여 금전초라고 칭합니다만 원식물명(元植物名)은 활혈단초 (活血丹草)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 뜻은 활혈 즉 피를 살리는 단약(丹藥)이라는 것이다. 단(丹)은 선약(仙藥)이라는 뜻이며 피를 살려서 만병(萬病 )치유에 기여한다는 뜻이 그 속애 들어 있다






옛날 금실이 아주 좋은 한 젊은 부부가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갑자기 옆구리가 몹시 아프다고 하더니 며칠 뒤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아내는 몹시 슬퍼하여 의원에게 남편이 왜 갑자기 죽었는지 조사해 달라고 부탁했다. 의원이 남편의 시체를 해부하자 쓸개에 단단한 돌멩이가 가득 들어 있었다.

남편은 담석 때문에 죽은 것이었다. 아내는 담석을 실로 꿰어 목에 걸고 다니면서 남편을 그리워했다.




어느 날 산에 땔감을 구하러 올라갔다가 풀을 베어 묶어 집으로 가져왔다. 그런데 집에 와서 보니 목에 걸린 담석이 녹아서 반쯤으로 줄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내는 이 사실을 만나는 사람마다 얘기했고, 이 소문은 전에 남편의 시체를 해부했던 의원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의원은 담석을 녹인 풀을 가르쳐 달라고 하여 아내를 데리고 산으로 올라가 여러 가지 풀을 베어 한 종류씩 따로 묶어 묶음마다 담석 덩어리를 넣어 보았다. 그랬더니 과연 그중 한 다발의 묶음에서 담석이 녹아 없어졌다. 의원은 그 풀을 뜯어 많은 담석 환자를 치료하였다.

그러나 그때까지 그 풀의 이름이 없었으므로 풀잎의 모양이 동전을 닮았다고 하여 이름을 금전초라 지었다고 한다.




금전초를 우리말로는 긴병꽃풀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자라는데 대개 물기 많고 햇볕이 잘 드는 양지 쪽에 흔하다. 여러해살이풀로 키는 5∼25센티미터쯤 자라고 잎은 신장 모양으로 마주 난다. 꽃은 연한 보라색으로 6∼8월에 피고 달고 단단한 열매는 9월에 익는다.

꽃에 꿀이 많아 벌들이 많이 모인다. 활혈단, 연전초 등의 다른 이름이 있다.




금전초는 소변을 잘 보게 하고 황달을 고치며 몸이 붓는 것을 낫게 하는 작용이 있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약간 차다고 한다.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염증을 삭이고 어혈을 없애는 효과도 있다.




또한 방광과 요도, 담낭의 결석을 녹이는 효과가 있으며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이는 효과도 크다. 습진, 종기 같은 피부병에도 날것을 짓찧어 붙이면 잘 낫는다.

금전초는 약리 효과가 매우 다양하면서도 뛰어나다. 생즙을 내어 먹거나 달인 물을 마시면 간염에도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최근에는 간암에도 상당한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에서는 금전초를 거의 만병통치약처럼 쓴다. 결막염을 비롯한 온갖 눈병에는 달인 물로 눈을 씻고 중이염, 축농증, 임질, 백대하에는 달여서 먹으며 타박상, 화상, 옴, 피부병에는 날것을 짓찧어 즙을 바른다.




또 통풍, 뼈가 부러진 데, 근육통, 치통, 위장질병에 달여서 마시거나 달인 물로 목욕을 한다. 감기, 기침, 기관지 천식, 각혈, 폐렴, 기관지염, 폐결핵, 늑막염에도 달여서 마시고 두통에는 생것을 짓찧어 즙을 콧속에 한 방울씩 넣는다.

또 소변이 잘 안 나올 때, 밥맛이 없고 소화가 잘 안 될 때, 간암, 황달, 변비, 비염, 생리가 없을 때, 기생충을 없애는 데, 납중독 등에도 달인 물을 마시거나 말린 것을 가루 내어 먹는다.




당뇨병에는 금전초 달인 물과 함께 우무를 한 그릇씩 먹으면 매우 효과가 좋다고 한다. 신장결석이나 방광결석, 요로결석에는 말린 것으로 하루 30∼50그램쯤 많은 양을 달여서 수시로 물 대신 마신다.

금전초 달인 물을 먹으면 오줌이 산성으로 되어 알칼리성인 결석을 녹인다.

금전초는 가을에 베어 그늘에서 말렸다가 하루 15∼30그램쯤을 달여 3∼4번에 나누어 마신다. 독이 없으므로 오래 복용해도 나쁘지 않다.




 (글/ 한국토종약초연구소 회장 최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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