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관련 9가지 사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대표(no1gsc@naver.com)

성과, 역량보다는 상사와의 관계가 승진을 좌우한다?
직장인의 꿈은 승진이다.
승진은 직위 승진, 직급 승진, 직책승진이 있지만,
가장 기쁜 승진은 발탁 팀장이나 본부장으로의 직책승진이 아닐까 생각한다.
많은 기업들이 업적과 역량평가의 결과를 반영한 승진 포인트 제도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평가 공정성 이슈로 승진 포인트에 대해서도 불신이 있다.
이에, 중요 직급이나 직책의 승진에 있어서는 면접, 과제에 대한 발표, 시험, 다면 평가 등을 보완하여 운영한다.
그래도 승진에 대한 기대가 워낙 높아서인지 전 구성원의 승진 공정성에 대한 긍정응답률은 최저 수준이고, 탈락자들은 성과와 역량보다는 상사와의 관계가
승진에 결정적 요인이라고 한다.
공정한 승진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9개의 개략적 상황을 통해 승진의 공정성과 승진과 관련한 인사제도와의 연계를 고려해 보았으면 한다.

사례1) 승진 포인트 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40년 전통의 A회사는 연공서열식 승진제도에서
철저하게 업적과 역량 평가 중심의 승진 포인트 제도로 승진제도를 개선하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확대하였다.
2년 시행 후, 구성원들의 불만의 소리가 높다.
불만의 이유는 무엇이며, 어떻게 추진하겠는가?

사례2) 성과/ 역량 중심의 승진 심사가 옳지 않은가?
인사팀의 김팀장은 성과 역량이 뛰어난 직원이 승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성과 중심의 승진제도를 개선하였으나, 평가에 대한 불신으로 주장을 펼 수 없었다.
이에, 김팀장은 좀 더 직접적이며 객관적인 성과와 역량을 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승진제도를 보완하였다.
당신은 무엇을 보완할 것이며, 이를 어떻게 추진하겠는가?

사례 3) 승진 권한을 조직장에게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지금까지 회사는 승진에 대해 인사팀이 주관으로 하는 인사위원회에서 결정하였다.
회사의 CEO는 승진은 함께 근무하는 조직장이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조직장에게 모든 승진 권한을 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사팀장인 당신은 CEO의 이 지시에 어떻게 하겠는가?

사례4) 승진률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
30년 된 제조 회사로 1,500명이 근무하는데, 과장 이상이 70% 수준이다.
저성장기라 신입사원의 채용은 동결된 상태에서 승진을 담당하는 김팀장의 고민은 많다.
매년 50%의 승진률을 정해 운영해 왔는데, 올해는 20% 수준으로 승진률을 가져가라고 한다.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사례 5) 발탁 승진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홍길동 과장은 회사의 메가 프로젝트를 2개 추진하여 큰 성과를 창출했다.
겸손하고 주위의 평판도 매우 높다.
회사는 홍과장을 특별보상과 발탁 승진을 하려고 한다.
당신이 인사팀장이라면 구체적으로 특별보상과 발탁승진을 어떻게 하겠는가?

사례 6) 임원의 정년제 도입과 승진 기간 축소에 대한 생각은?
30년 된 제조 회사로 12명의 임원이 근무한다.
회사는 특별히 상무-전무-부사장-사장의 직위별 체류 기간이 없고,
그때 그때 자리가 비면 승진을 하는 상황이다.
한번 임원이 되면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근무하는 분위기이다.
당신은 어떤 문제가 예상되며, 어떻게 하겠는가?

사례 7) 승진 가급의 수준과 지급방법은?
회사는 지금까지 대리 승진 시 10만 원, 과장 승진 시 20만 원, 차장 승진 시 30만 원, 부장 승진 시 50만원 승진 가급을 지급했다.
하지만, 회사 상황이 어려워져서, 승진 가급에 대한 개선을 지시받았다.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사례 8) 직책 중심의 엄격한 승진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회사는 부장에서 팀장을 선임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 차장에서 통상 4년이 지난 후 부장이 되는데,
아무리 역량이 뛰어나도 차장은 팀장이 될 수 없었다.
당신은 어떻게 제도를 개선하겠는가?

사례 9) 승진 탈락자에 대한 동기부여 방안이 있는가?
홍길동 대리는 3년 연속 과장에서 탈락하였다.
동기들은 벌써 과장으로 해외 주재원 발령이 나고, 중요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하지만,
말년 대리라는 불명예도 받고 있어, 이번에 승진 못 하면 퇴사할 생각이다.
하지만, 홍대리를 불러주는 곳은 없었다.
당신이 조직장이라면 홍대리를 어떻게 하겠는가?



홍석환 한경닷컴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