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병에 걸렸었던 사람들은 현재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삶이 얼마나 큰 선물인지 알고 있다. 부드러운 바람이 얼마나 고마운 줄 알고, 길거리에서 들리는 음악소리에도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걷고 있는 발자욱 소리에 마음이 경쾌해지고, 그 전엔 아무렇지도 않았던 일상이 눈물겹게 행복한 것임을 깨닫게 된다.

‘생각(生覺)’이란 ‘살아있다(生)는 것은 깨달음(覺)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깨달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얼마나 있을까?
죽음을 경험한 사람이 깨닫는 인생은 시간을 허비하고 사는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그것과는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다. 프랑스의 시인 폴 발레리(paul vaery)는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이는 무엇인가에 대한 깨달음이 있어야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고, 계획과 준비하지 않으면 모든 걸 운명이라 탓하고 의미없게 살아간다는 의미다.

이렇게 생각해 보자. 당신이 아주 돈이 많은 부자로 태어났다고 가정해 보자. 부자로 태어난 당신은 가진 돈을 다 써가면서 하고 싶은 것을 다하고 살았다. 그렇다면 죽을때 과연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어쩌면 가난하게 살았지만 늘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고마워하면서 작지만 서로 베풀면서 살았다면 비록 풍요로운 삶은 아니었지만 죽음을 앞에 두고 “그래도 괜찮았던 인생이었어…”라는 말을 하진 않을까?

머리가 좋으면 행복할까? IQ 210으로 세계 3대 천재인 김웅용씨는 1962년에 태어나 다섯살에 4개 국어를 구사했고, 한양대 물리학과에 입학했다. 8살에는 나사에 스카웃되고, 9살에 콜로라도 주립대학에 입학했다. 이후 그는 미국에서 석, 박사학위를 따고 5년간 NASA에서 근무했다.
하지만 78년에 한국으로 홀연히 돌아온 그는 검정고시를 거쳐 충북대 입학한 후 현재 충북개발공사 기획홍보부장이다. 그가 평범한 삶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혹자는 ‘실패한 천재’라고도 하지만 정작 그는 “이제 친구와 함께 한다”고 행복해 한다. 어쩌면 그는 가장 현명하고 똑똑한 선택을 한 것이 아닐까?

세상에 가장 약한사람은 가진게 많은 사람이고,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줄게 많은 사람이다. 베푸는 삶을 살아가는 힙합가수인 션부부와 전세를 살지만 자신의 콘서트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 김장훈씨가 행복한 이유다. 주기 보다는 얻으려는 삶의 모습은 마치 전쟁과도 같다. 어떤 경우엔 상대방을 죽이는 것도 서슴치 않는다. 죽이지 않아도 지워지지 않는 마음의 상처를 주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얻으려 하지않고 준다는 건 상대방에게 고마움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따뜻한 온정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좋은 사회를 만든다.

‘넘침’은 버려지게 되지만 ‘부족’은 채울 수 있고,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루이 14세의 명령에 의해 50년이라는 세월동안 만들어진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궁전중 하나인 ‘베르사이유’는 화장실이 없었다. 하지만 이로인해 냄새를 없애기 위한 ‘향수’가 발달됐고, 배설물로 더렵혀진 바닥에 발을 디디기 싫었던 그들이 만든건 ‘하이힐’이었고, 여자들은 볼일을 편하게 보기 위해 만든 폭 넓은 치마는 화려한 드레스로 발전됐다. 부족이 새로움을 만든 것이다.

– 고양이는 단맛을 못 느낀다고 한다.생활만을 위해 단백질만 섭취하기 때문이다.
필요한 것만 채워서 즐거움을 모르는 우리네 인생의 단면도 그렇다.
– 어려움을 회피하려고 하지 말아라. 역경을 극복할때 마다 마디가 잡히고 마디가 촘촘히
잡히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힘이 된다.
– 억지로 부어준 벌주의 맛은 고약하지만 내가 갈증에 굶주려 원해서 마시는
술맛은 꿀맛이다.

좋음이 있으면 나쁨이 있다. 인생은 단면만 있는게 아니라 양면이 존재한다. 단지 당신이 어떤 면을 보는가에 따라 당신의 감정이 일어나고 행동을 만들고 결과를 이르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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