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루 멀어져간다. 또 한해 멀어져간다.

인생에서 하나씩 멀어져간 일들이 연말엔 추억과 아쉬움으로 회상됩니다.
2010년을 보내는 즈음
그 기억엔 남들과 함께 손 잡았던 시간보다 혼자 거닐었던 시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성당에서 고백성사를 보고 난후,
알게 모르게 잘못한 일들이 많았음을 인정합니다.

상대의 심장을 느끼지 못하고, 내 허파에 바람만 들었던 시간도 있었죠.
앞 뒤 좌 우 살피지 않고 무조건 달려갔던 기억엔 다른 사람의 상처를 살필 겨를도 없었구요.

내년엔 그런 일들이 없도록 더 성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식보다 지혜를 깨우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인기보다는 존경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웃음과 따뜻함의 손길로 지친 사람들을 어우러 줬으면 합니다.

똑 같은 해가 떠 오르지만
오늘이 다르고, 내일이 다르고, 내년이 다른 이유는,
아마도 ‘성장’이라는 단어가 친구처럼 곁에서 커가기 때문일 겁니다.

기쁨. 행운, 행복, 즐거움, 지혜, 낭만, 웃음, 따뜻함, 열정의 단어들이
2010년 크리스마스와 남은 일주일동안 당신을 전염시켜
2011년에는 건강한 모습만 지니길 바랍니다.

한해동안 제 글과 함께 해주신 독자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내년엔 또 한단계 성장하고, 속 깊은 마음을 나누는 시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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