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은 서로 ‘통’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어야 한다. ‘통’하지 않는 만남은 곧 ‘헤어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기억되는 만남, 지속되는 만남, 그리고 기억되는 만남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통’해야만 한다. 그리고 그냥 ‘통’하는게 아니라 ‘소통(疏通)’을 해야 한다.

‘소통’이란 ‘트일 소(疎)’에 ‘통할 통(通)’을 사용한다. 막힘없이 ‘통’해야 한다는 의미다.
‘소통’해야 비로서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벨탑이 무너진 이유는 서로가 갑자기 의사소통이 막혔기 때문이다.

나와 너가 ‘소통’해야 하고, 나와 우리가 ‘소통’해야 한다. 나와 회사가 ‘소통’해야 하고, 나와 고객이 ‘소통’해야 한다. ‘소통’은 우리의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고 성과를 만들어 나갈 수 있게 한다. 그런데 ‘소통’하기 위해서는 어떤 모습이 필요할까?

트이기 위해서는?
원활한 소통이 되기 위해서는 서로가 오픈된 상태여야 한다. 내가 위선적 모습을 보이거나, 닫혀진 마음으로 정지된 상태라면 상대는 나의 잘못된 그림자를 보게 될 것이 분명하다.
그 그림자를 내 모습으로 오해하고 다가선다면 ‘불통’의 결과를 만들게 뻔할것이다

나 자신이 얼마나 닫혀져 있느지 우선 알아야 한다. 그리고 어떤 영역을 더 열어주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내 스스로를 먼저 알아야지 상대방과 ‘통’할 준비가 됐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상대가 나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내 생각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상대는 내 생각을 이해하고 판단하기 보다는 내 행동을 보고 판단내리기 쉽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서 들은 어설픈 귀동냥으로 판단해서 관계를 망치게 된 경우를 나는 많이 봤다. 사람은 있는 그대로를 제 생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남의 이야기를 듣고 선입관을 갖고 볼 때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통하기 위해서는?
‘통’하기 위해서는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는것을 상대방이 인식해야 한다.
그래서 잘 들어야 하는 것이 원칙을 지켜야 한다. 잘 듣는 이유는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적절한 응대를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듣는 기술이 뛰어난것으로는 부족하다.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상대방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우린 ‘다르다’라는 것에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혈액형이 다르고, 성향이 다르고, 자라온 환경이 다르다.
남여가 다르고, 세대간 차이가 다르다.
리더와 직원이 다르고, 스탭부서와 현장부서가 다르다.
다름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들이 지금 어디를 보고 있는지 조차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다름’을 이해한다면 이젠 우리는 서로를 ‘배려’해야 한다.
‘배려’한다는 것은 ‘보살펴 주고 이리저리 마음을 써 준다.’는 사전적 의미가 있다.
상대방이 어떻게 해야 편하게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말하고 행동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

통한 후에 우리는?
서로가 ‘소통’이 된다면 이젠 힘을 합하고 도와주면서… 협력… 시너지(Synergy)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기 위해서 우리는 상대방에게 칭찬하고, 상대방과 같은 편에 서주고, 시간을 함께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원하는 ‘소통’을 저해하는 요소는 무엇인지 찾아봐야 한다.
조직의 ‘바틀넥(Bottleneck)’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 무엇인가를 확대하고 확장하기 위해서 행하는 일은 반드시 ‘바틀넥’을 갖기 마련이다. 개인과 조직간의 바틀넥’을 정확히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가장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보다 쉽게 찾고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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