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 무역실무

저 자 : 남 풍우
쉬워진 운전, 복잡해진 정비


사람이 제 갈 길을 얼마나 자기 마음먹은대로 갈 수있을까?

요즘 내가 그런 생각이 든다.



가장 중요한 시기인 고등학교때에는 별로 공부에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성적도 그저 그런 수준이었다. 그러다 대학 1-2학년때는 산으로 들로 놀러다니기 바빴다. 그러다가 군대를 다녀와서 공부를 시작했고, 취직을 했다. 다행히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곳에 취직을 했지만, 대부분의 친구들은 전공과 연관없는 증권 쪽으로 갔다. 대학 입학이 성적에 맟추어 적당히 가듯이 취직이라는 것도 월급많이 주고 대우가 좋은 곳을 찾아갔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이제 전공 책은 ‘아듀’였다고 모두들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 나는 전공 책을 다시 들여다 보고 있다. 이게 무슨 팔자! 대학교수도 아닌 데. 암튼 사람팔자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무역실무!

전공이 정하기 전에 교양필수였다. 그런데 그 안에서 나오는 말들이 좋았다. 그렇지만 별로 공부를 계속할 생각은 없었지만, 난 여전히 그 말들을 우려먹고 산다. 어쨌든 무역회사를 운영하니까. 거의 모든 학문은 ‘원론’으로 시작한다. 경제학 원론, 경영학 원론, 회계학 원론 등등. 하지만 무역은 원론이라는 말보다는 ‘실무’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워낙에 무역이 실무적인 학문이라서 그런 모양이다. 이 책의 두께는 740페이지. 여기에서 다시 운송론, 계약론, 보험론, 결제론 등등으로 갈라진다. 하지만 실제로 실무에서 거의 몇 개의 특별한 단어, 즉 신용장, T/T, FOB, CIF 정도



이처럼 무역이 간단해진 것은 어쩌면 자유무역의 영향일 수도 있다. 2005년도까지만 해도 미국이나 유럽에 수출하려면 의류수출협회인가에 가서 쿼터를 받아야 했고, 상공회의소에 가서 원산지증명서를 받아야 했는 데, 그 시간만해도 한나절이 걸렸지만, 이제 쿼터는 없어졌고, 원산지증명서는 사무실에서 인터넷으로 받고, 관세환급도 수출면장 번호만으로 받는다. 운송은 일종의 운송대리점인 포워딩회사에 인보이스와 패킹리스트만 보내면 다 알아서 해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지금 이 책들을 다시 들여다 보고 있다. 일을 할려면 대충 알아야 하겠지만, 강의를 할려면 그 원리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일은 간단해졌지만 원론 책은 더 두꺼워졌다. 무역을 둘러싼 환경들이 더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우리 때는 없었던 전자무역이 새로 생겼기 때문이다. 전자무역이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진 것이 아니라, 기존의 무역절차에서 새로운 것이 추가된 것이기에, 기존의 내용을 알아야 전자무역의 절차를 알 수있다. 결국 실무자는 간단해졌지만, 그 안의 원리를 더 복잡해진 것이다. 마치 전에는 자동차가 고장나면 캬부레타가 어떤가, 에어밸브는 어떤지 간단한 것은 스스로 손을 볼 수있었지만, 이제는 모든 게 전자화되어 아예 손댈 엄두도 못대는 것처럼.



그런 과거,현재를 정리해서 미래에 충분히 도움이 될만한 강의가 되어야 할 텐데, 그게 쉽지 않을 것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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