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622014.04.11 당선되는 정치인은 色時하게 이미지를 관리한다
기존이미지를 살리면서 반전 이미지를 은근히 드러내라 “이미지만 좋으면 당선은 식은 죽 먹기라니까!”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과연 이미지정치(Image Politics)만 잘하면 당선될까? 글쎄다. 이렇게 말을 살짝 바꾸면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이미지가 좋으면 당선을 앞당긴다!”라고. ‘ 세련된 부자 ‘ ‘이웃집 할아버지’ ‘똑똑한 며느리‘의 이미지를 각각 갖고 있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3인 정몽준 의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최고위원이 요즘 분주하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새롭게 변신하기 위해서다. 세 후보의 이미지는 후보와 그의 참모진에게는 정책 전략 못지않게 무척 중요하다. 왜냐하면 외모와 화법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최대한 살려 유권자에게 각인시키는 이미지 전략의 성공여부가 당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대중들의 마음에 특정한 긍정적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정치후보자들은 상황에 맞게 자신의 색깔을 어필하는 전략, 다시 말해 色時한 이미지전쟁을 서슴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필자가 염려스러운 것은 후보들이 기존에 갖고 있는 이미지를 너무 일순간에 바꾸려는 노력인데,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한다고 본다. 차라리 기존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강화하면서 미처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의외의 반전 이미지를 은근하게 드러내는 편이 부담스럽지 않다. 왜냐하면 대중들은 바보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 오랫동안 후보자들의 행보를 지켜봐 왔기에 후보자들이 갖고 있었던 이미지를 바꾸려는 것은 억지스럽게 느껴질 뿐이다. 이미지(Image)는 어떤 사람이나 사물로부터 받는 느낌을 말하는 것 미디어선거로 인해 후보자 개인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전략적 이미지메이킹이 더욱 중요해졌는데, 정치인의 이미지 형성은 UCLA의 심리학자 앨버트 메라비안 교수에 의하면 시각적인 이미지가 55%, 청각적인 이미지가 38%, 말의 내용이 7%로 구성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후보자들이 특히 후보자의 시각적인 이미지전략은 물론 인터넷에서 시각적으로 보이는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세워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찍이 미국의 정치인들은 개인 이미지메이킹은 물론이고 웹사이트 홍보 전략을 통해서도 유권자를 설득해왔고 2000년 대통령선거 기간에는 1억 4,400만 명 이상의 유권자들이 후보자 웹사이트를 이용했다는 결과도 이를 보여준다. 우리나라 선거캠페인도 2006년 5월 지자체 선거에서부터 급격히 미디어 중심으로 치러지면서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도 인터넷을 활용한 캠페인 이미지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예를 들어, 정치인들은 선거캠페인에서 웹사이트를 통해 후보자로서의 종합적 이미지를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이미지(Image)는 어떤 사람이나 사물로부터 받는 느낌을 말하는 것으로 ‘심상’, ‘영상’, ‘인상’등으로 표현된다. 인터넷이 선거캠페인에서 중요한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불특정 다수의 유권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기존 매체와 달리 목표 유권자에게 정보를 전달하여 원하는 이미지전략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둘째, 적은 시간과 비용으로 새로운 정보원과 정보 획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후보자의 웹사이트로 보는 이미지분석 버서와 웍(Verser & Wicks, 2006)은 미국의 2000년 대통령선거에서 후보들의 웹사이트를 구성한 시각적 이미지를 연구한 결과, 후보자의 웹사이트 이미지들은 언론이 부여한 인상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두는 것으로 밝혔다. 예를 들어, 고어 (A. Gore)의 경우 경직된 인상을 부드럽게 하는 데 초점을 두었고 부시(G. Bush)의 웹사이트 이미지는 위엄과 능력을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웹사이트의 시각적 이미지들은 후보자의 인상을 관리하고 강화시키기 위해 특정 메시지를 강조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국내 연구에서도 정치인의 가식적이지 않은 진솔한 미소가 얼마나 긍정효과를 주는 지의 연구는 물론, 정치인의 눈물이 개인의 성품, 인상에는 긍정적 효과를 주지만 공적 인상인 지도력, 매력, 호감, 중요 인물 인상에는 부정적인 인상을 주는 연구 등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가 갈수록 많아지는 것은 결국, 웹사이트를 통해서든 정치후보자를 통해서든 대중들이 느끼는 이미지의 호감도가 당선여부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기 때문이다. 色時하게 이미지를 관리하라 켈리와 미러( Kelley & Mirer 1974)에 의하면, 대중들의 선택은 무엇보다 이미지를 통한 감성적 인지에 따라서 정치인을 선택하거나 정당이 제시한 입장에 호응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요인들은 후보 개인이 불확실한 존재일 경우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례가 있다. 1972년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TV를 통해 형성된 닉슨 후보자의 믿음직한 이미지와 맥거번(McGovem)후보자의 안정감 있는 이미지는 유권자들의 투표행위 결정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멘델손과 오키프(Mendelsohn & O’keefe, 1975)의 분석이다.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요즘, 지인들과의 만남에서 필자는 가끔 마음에 두고 있는 후보가 있는지를 묻는다. 그 때마다 정치색이 뚜렷한 지인을 제외한 대다수의 지인들은 이렇게 말한다. “000후보가 제일 믿음직스러워 보이던데!”라고. 이처럼 우려와 비판도 있지만 ‘이미지정치’가 유권자들의 마음을 휘두르는 한 ‘이미지전쟁’의 휴전은 없을 것 같다. 또한 이미지전략의 영향력 증대는 정치인들로 하여금 새로운 이슈가 발생했을 때에 어떻게 관리해야 자신의 이미지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을지 끊임없는 色時한 이미지관리 전략 창출의 과제를 안겨준다. -본 칼럼의 일부는 한국경제신문 4월 7일자에 기고되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기사 바로가기 박영실facebook
라임 사태의 '몸통'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이 도피처인 필리핀에서 자신이 보유한 이슬라리조트를 처분하려다 저지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회장 일당에게 체포 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그의 신병 확보에도 전기가 될지 주목된다.26일 한국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필리핀 세부 라푸라푸시 법원은 지난 1월 김 회장 측이 라임 피해자들이 설정한 등기에 대해 "부당한 괴롭힘(unjust vexation)을 당하고 있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기각 판결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부당한 괴롭힘이란 상대에게 괴로움, 불편함, 모욕감을 유발한 행위를 처벌하는 필리핀 형법 조항이다.김 회장은 메트로폴리탄 임원 채모 씨(구속기소)를 앞세워 2018년 12월 필리핀 이슬라리조트를 인수했다. 라임자산운용으로부터 300억원을 빌려 현지 법인을 매입하는 방식이었다. 채 씨는 2019년 3월부터 리조트 부지와 건물 소유권을 가진 '테라 유니피쿠스 개발'의 최대 주주에 올랐다. 지난해 5월부터는 김 회장의 친척 형인 김모 씨(61)가 최대 주주 자리를 넘겨받았다.라임 채권단은 필리핀 현지 법원에 2022년 9월 초 해당 부지와 건물에 권리 주석을 붙였다. 부동산에 법적 다툼이 진행되고 있으며 소유주 변동 가능성을 알리는 등기 절차다. 라임 사태 직후 필리핀으로 도주한 김 회장은 채권단이 등기하기 이전부터 리조트 매각을 시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등기로 인해 매각이 어려워지자 김 회장 측은 현지에서 소송을 제기했다. 김 회장 측은 법원에 "채권이 없는 사람이 부당하게 등기를 설정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필리핀 현지 은행에 리조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지 못하게
'2024 봄 궁중문화축전'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서울 경복궁에서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수문장 교대식을 관람하고 있다.'2024 봄 궁중문화축전'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서울 경복궁에서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고궁을 관람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다음달 5일까지 펼쳐지는 이 축전은 서울 5대궁(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과 종묘 일대에서 열린다./ 임대철 기자
일본 신문사들의 디지털 전환 바람이 거세다. 전 세계에서 여전히 종이신문을 가장 많이 보는 나라지만, 최근 10년 새 발행 부수가 급감하는 등 신문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일본의 신문 총 발행부수는 2014년 4536만부에서 2023년 2859만부로 약 37% 감소했다. 일본의 5대 일간지인 요미우리, 아사히, 마이니치, 산케이, 니혼게이자이 등이 올해부터 석간 부수를 줄이고 구독료를 올리고 나섰다.종이 신문 발행이 줄어든 이유는 뉴스 소비형태의 전환이 가장 크다. 대부분 인쇄물 대신 모바일로 보는 이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의 전국지 아사히 신문과 지방지 헛카이도 신문사는 디지털 솔루션 기업 후지쯔와 손잡고 2020년 3월 말부터 '통합 편집 시스템'(CTS) 개발에 나섰다. 총 4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2024년 3월부터 본격 시행중이다. 하나의 콘텐츠를 종이와 디지털, 기타 매체로 원활하게 배포가 가능한 '원 소스 멀티 유즈'를 표방하고 있다. 인상적인 기능은 적극적인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이다. 아사히 신문은 △자체 빅데이터를 학습해 기사를 작성하면 제목을 달아주는 '제목 AI' △긴 글을 요약해주는 '장문 요약 AI' △기사의 문법적 오류나 용어를 고쳐주는 '교정 AI' 등을 개발해 현업에서 사용 중이다. 그 밖에 디지털에 기사를 송고할 경우 이 기사가 얼마나 많이 'PV(페이지 뷰)'를 끌어들일 수 있을지 예측하거나, 관련 기사를 제시하는 기능도 있다. 또한 디자인 그림 생성 도구나 동영상 편집 도구와 연동도 가능하다. 디지털 통